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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페더러가 승리했습니다.
스코어도 7-5 6-1로 압도적이었고...
그나마 정신승리할 건덕지를 찾아보면
정현이 한세트 브레이크에 성공했다는 점...
페더러가 양민학살할 때 페더러가 한세트 브레이크 한 뒤 자기 세트만 철저히 지켜서 6-4 6-4 가는 식으로 체력안배를 합니다. (나이가 많아서 체력안배 중요)
상대 서브 때는 일부러 3구 쯤부터 모험을 해서(선에 딱 걸리게 시도 등...)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이런 식으로 운영을 합니다.
상대 서브게임은 져도 상관없는데, 체력은 다음 경기를 위해 지켜야 하니까요.
그리고 오늘 정현과의 경기에서 페더러가 먼저 브레이크했는데, 페더러가 철저히 지켜야 할 자기 세트를 못지키고 정현에게 브레이크를 내줬습니다.
최소한 페더러가 정현을 과소평가한 거죠. 물론 그 뒤로는 평가를 올려잡아서 브레이크를 안 내주긴 했는데 정현은 그 뒤에도 브레이크 포인트(기회)를 몇 번 잡긴 했습니다.
페더러의 16강전 때는 상대 샤르디에게 브레이크를 전혀 내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브레이크 포인트도 전혀 내주지 않았습니다.
한번씩 딱 브레이크 하고 다음부터는 자기 서브 게임만 정확히 지킴
쉽게 말해서 가지고 논 정도 수준... 샤르디는 랭킹 100위 선수입니다. 1위와 100위의 차이...
정현의 숙제는 역시 서브... 그리고 오늘 페더러가 보여준 애드코트쪽에서 대각선으로 빠지는 서비스에 대한 대응책...
그리고 브레이크 찬스에서 브레이크하지 못하는 결정력 부족...
오늘 정현은 브레이크포인트 6개를 잡았지만 브레이크 성공은 딱 한번이었습니다.
약간 걱정스러운 부분은 2세트 초반부터 발걸음이 무거워 보이던데 부상이 아닌가 싶네요. 끝까지 뛴 걸 보면 심각하지는 않겠지만...
이제 마이애미 마스터스 준비하러 가야겠습니다.
마이애미 드로는 3/19(본선 시작날) 랭킹 기준으로 짠다고 합니다.(atp-남자의 경우) 따라서 3/19 월요일이나 돼야 대진표를 받아볼 수 있겠네요.
어차피 시더들은 다 부전승이라 이게 가능한 모양입니다. 아니면 랭킹 점수 공식으로 나오기 전에 예측(?) 해서 대진표 짜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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