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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16강전을 무난히 이기고 8강 진출했습니다.
오늘 승리로 6개 대회 연속 8강 진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물론 세계기록 같은 건 아닙니다. 조코비치는 15년에 출전한 대회 중 하나를 빼고 모두 결승진출하기도 함...)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정현은 서비스게임을 한 번도 브레이크 당하지 않았습니다.
서브가 약하다고 평가되는 선수입니다만, 대진운도 좋았고, 뭐 실력이 늘었기도 했겠죠.
8강 상대는 존 이스너(17위, 미국, 32세)입니다.
정현은 존 이스너를 세 번 만나 1승 2패를 기록 중입니다.
1승은 올해 초에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이스너 선수는 큰 키(208cm)를 이용하여 강력한 서브를 구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키가 너무 커서 정현처럼 코트를 넓게 커버하지는 못합니다. (정현처럼 뛰어다녔으면 20대 후반에 무릎부상으로 은퇴했을 겁니다.)
둘 사이 접전을 이루는 경기들은 서로 브레이크 못하다가 타이브레이크에서 결판이 나거나 겨우 겨우 브레이크 한 번 한 쪽이 이기는 강서버서브충 대결같은 양상이 됩니다.
정현이 서브가 좋지 않은 편이지만 이스너 리턴이 워낙 안좋아서 그런거죠.
구글에서 isner chung 치면 올시즌 auckland 대회 하이라이트 있을 겁니다.
정현이 서브에이스 15개나 기록한 기념비적인(?) 경기였죠.
한국 시각 내일 새벽 4시로 에정돼 있고, 그 전 경기가 두시간을 넘기는 혈투(;;)가 될 경우 시작이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중계방송은 스카이스포츠에서 하고요, 이번에는 상대가 페더러가 아니라서 그런지 새벽이라 그런지 네이버가 중계 안해주네요.
스카이스포츠 시청이 어려운 분은 아래의 정현투어 보는 법 글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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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데이비스컵 기간인데 한국은 경기가 없는 것으로 압니다.
정현은 1주일 쉬고 4.9시작하는 US men's clay (휴스턴)에참가합니다. 5번시드가 유력하고 랭킹이 적당히 밀려도 8번시드 안쪽은 받을 예정이므로 다음 대회도 업셋만 안당하면 8강현은 유지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