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관심가져주셔서 일이 잘 해결되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처럼 부당함으로 어려움에 처한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 적어 봅니다.

제가 겪은 내용은 제 바로 밑의 글에 링크가 있어 참고 부탁드립니다.

저는 오산시청 하수과와 (주)신수성종합건설이란 업체에 부당함을 당했습니다. 적나라하게 밝힙니다.

또한 적나라하게 제 경험을 써보니 혹시라도 부당함을 당했을 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 주관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1. 모든 전화 모든 내용은 녹취가 필수입니다.

-저는 문제의 원인을 찾지 못했는데 공사 현장 가까이에 녹음기를 배치하였습니다. 물론 몰래 숨겨놓아야 합니다.

그러던 중 녹취한 내용 중에서 시공사 작업자들이 문제의 원인을 찾았고 자신들의 잘못을 이야기하는 내용을 들었습니다.

그것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는 결정적인 증거였습니다. 나중에도 협상을 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이 됩니다.

2. 시청공무원은 철밥통이기에 민원이 있어야만 행동을 합니다.

- 공무원은 민원을 제일 무서워하면서도 민원인을 무시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70% 이상은 그런듯 합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성시험도 봐야 하는데 안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에 대해 공무원에게 아무리 말해도 통하지 않습니다. 이 사람들은

  눈 앞에 자신에게 위험이 다가와야만 행동합니다.

3. 국민청원은 필요없다?

- 국민청원은 사실상 20만이 넘지 않으면 특별하게 소용 없습니다. 그래서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지만

  필요합니다. 부당한 내용에 대해 누군가는 확인을 해야 합니다. 특히 제보거리를 찾는 기자가 보고 연락할 수도 있고

  거꾸로 기자에게 내용을 보여줄 때 유용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역할을 게시판에서도 해야 합니다.

  20만이 넘지 않은 이상은 국민청원은 소용이 없지만 그래도 이를 포함하여 많은 게시판을 이용해서 억울함을 여러사람에게 알리는게 중요합니다.

  어디에서 나를 도와 줄 의인이 나타날지는 모릅니다.

4. 당한 부서 기관 보다 상위기관에 민원을 넣어야 한다.

-  이것이 중요합니다. 오산시청의 문제점에 대해 민원을 제기할 시에는 국민신문고는 소용 없습니다. 어차피 문제 해결을 위해

   오산시청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어차피 다 내부자들입니다. 자기들끼리 문제를 쉬쉬하고 해결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상위기관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하는데 이 중에 저는 감사원에 민원을 제기했고 이것이 안 풀리면, 경기도의회와 그 외 기관에 민원을

   넣을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움을 받을 때는 꼭 반대당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여당이 시장이면 야당 도의원한테

   야당이 시장이면 여당 도의원한테 해야 소용이 있습니다. 저는 뒤에 많은 단계가 있으나 첫번째 단계였던 감사원에서 해결되었습니다.

5. 기자를 활용해야 한다.

-  부당함을 당했을 때 그래도 언론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사로 나가는 것이 중요도 하지만 사실 기사가 나가도 사람들이 잘 안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사를 쓰려면 취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취재만으로도 공무원에게는 압박으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각 언론사별로 담당 기자가

   따로 있습니다. 공개 제보도 좋지만 지역별 부서별 담당기자가 있기 때문에 기사를 읽어보면 이 기자가 이런 부분을 담당하고 있구나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담당기자에게 이메일을 보내야 관심있게 대응해 줍니다. 기자분들은 항상 취재거리에 목말라 있습니다. 부서에 따라 취재거리가 넘치는데도

   있지만 대부분은 부족하니 이 부분을 알고 적절히 활용해도 좋습니다. 제보는 기자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니 참고부탁드립니다.

6.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

-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그 문제에 대해 인터넷과 서적 등을 통해 관련 지식을 습득해야 합니다. 내가 알아야 논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 그에 관해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에게 압박을 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해자에게 심리적인 압박이 꾸준하게 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공무원이라고 할지라도 사람입니다. 꾸준하게 심리적으로 물리적으로 압박이 들어가게 되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7. 소송까지 끌고 갈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  방법이 없을 때만 소송으로 진행을 해야 합니다. 소송은 시간 뺐기고 돈 뺐기고 일반인으로는 할 짓이 못 됩니다.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면 승소하기 힘듭니

   다. 그 전에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이미 업체의 과실에 대한 증거자료를 꾸준하게 모았기 때문에 오산시청 하수과도 어쩔 수

   없이 합의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들도 문제가 커지는 것을 막아야 하니까요. 그들도 소송으로 가는 것을 원치 않았을 것입니다.

8. 빽이 있어야 합니다.

-  인생에서 이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사회활동도 많이 하고 한 번이라도 더 사람을 만나려고 노력했습니다. 봉사활동도 많이 했는데 봉사활동 정말 중요합니다.

   어릴 때 만나는 사람들은 사실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학생이고 어리니까 그냥 좋은 일 하고 싶어서 순수하게 만났지만 이렇게 좋은 일 하는 사람들은

   나중에 크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 친구들이 커서 변호사가 되었고 경찰이 되었고 심지어는 국회에서 일도 하고 있습니다. 모두 봉사활동을 통해 친해진

   사람들입니다. 물론 축구선수도 있고 개그맨도 있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교 가세요. 그것에 실패했으면 다시 노력해서 좋은

   대학원에라도 가세요. 그나마 좋은 인맥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지는 않았지만 최후에는 이들에게 도움을 받을 생각 

   을 했습니다. 든든한 빽이 있다면 자신있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본인의 실력을 높여야 합니다. 그래야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기만큼 든든한 빽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내가 검사고 내가 경찰이고 내가 감사원이었다면 더 쉽게 일이 해결되었을 것입니다.

   저는 우리나라 사람과 국민성을 사랑하지만 우리나라에 나쁜 놈 많습니다. 나쁜 놈들과 만났을 때는 그 놈들보다 더 윗단계에 있어야 당하지 않습니다.

   노력해서 남들이 선호하고 부러워 하면서 적성에 맞는 직업을 가져야 합니다. 나를 위해서. 나쁜놈들에게 당하지 않기 위해서.

   더 쓰고 싶은 말이 많지만 다 쓸데 없는 이야기 같아 이만 줄이겠습니다. 이번에 청원동의를 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받은 도움 누군가에게

   또 도움이 될 수 있게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사실 그동안도 좋은 일 하면서 살았기 떄문에 제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늘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좋은 일 많이 한다면 내가 어려울 때 배푼만큼 도움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에는 의도가 없는 선행이었지만 큰 일을 당하고나서는 마인드가 바뀌었습니다. 내가 선행을 해야 그것이 돌고 돌아 내가 어려울 때 누군가는 나를

   도와줄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불순한 의도지만 큰 일을 당하면 사람도 변하나 봅니다. 그렇게나마 더욱 선행을 하면 살아가려 합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일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