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포럼 입니다.

건축자재 도소매 하고있습니다

저희 지역에서는 나름 규모도 있고 회사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오늘도 일하다가 무지성 외상달라는 사람들때문에 어이가 없어서 글 써봅니다

지금은 기존 오래된 몇몇 거래처 외에는 신규 거래처와는 외상거래를 진행하지않고있습니다

건축 업계가 돈 떼먹는걸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는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나도 원청에서 돈을 못받아서 자재값을 줄 돈이 없다

돈이 없는데 어떻게 돈을 주냐 원청에서 돈나오면 주겠다 

모든건 원청 잘못이다!  

그래도 일은 해야하니 일단 자재는 계속 공급해주라!"

일단 외상거래를 시작하게되면 나중에 이런 소리를 자주 듣게되고요

또 흔한경우는 한두번 거래하고 외상달라는 사람들

"우리가 물건도 많이 썼는데 이거 외상을 못해주냐?"

이런말하는 사람들 대다수의 거래액은 200만원 미만입니다

솔직히 저희 매출에 비해서 100만원, 200만원 매출액은 소액이라 팔아도 그만 안팔아도 그만입니다

100만원 200만원 거래 몇번 하고서는 본인이 큰 손님이라 생각하고는 저희한테 갑질을 하려고하는데

절대 외상 안해줍니다

경험상 그냥 안파는게 이득입니다

그리고 의외로 자주 나타나는 유형이

초면에 "일단 물건 먼저 보내주시고 결제는 오후에 입금할께요"

???

안된다고하면 사업자등록증 보내줄테니 물건먼저 보내주라고합니다... 사업자등록증이 뭐라고... 당당하게 요구하시네요

이쪽일 하다보니 느끼는게 

외상으로 부실한 거래처 늘리는것보다 

적게 팔더라도 선입금받고 파는게 훨씬 이득인거같습니다

** 가장 빡치게하는 유형을 빠트려서 추가합니다

얼굴도 기억 안나는 두달에 한번쯤 잊을만하면 드믄드믄 오는 거래처인데 어느날 전화가 옵니다

"뭐 부탁좀 하려고 전화했어요~"

"### 가 필요한데 여기로 보내주시고요 지금 사정이 안되서 그러니까 오후에 입금할께요~"

- "저희는 선입금 해주셔야 제품 출고가 가능하십니다"라고 안내를 해드립니다

"아~~ 그러니까 '부탁' 한다고 했자나요~~~~~~ '부탁' 할테니까 먼저 물건좀 보내줘요~~~~~"

"에~~~~ 급해서그러니까  '부탁'하는거자나요 '부탁'할테니 좀 해주라고요~~~~~~"

자기가 부탁하는건데 왜 안되냐고 화내는 정신나간 인간들도 자주 보이는 유형입니다...,,,

어쨌든 안된다고하면 사장한테 전화를 해야겠네 어쩌겠네 화를 내는데

어떻게 사장님한테 연락이 된다하더라도 99% 확률로 사장님도 "뭔데? 누군데? 안돼요" 이렇게 끝납니다

진짜 사장님이랑 친한사람이면 사장님한테 바로 전화를 하지 사무실로 전화할일은 없으니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