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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일을 감으면 된다는 얘기는 종종 봤는데, 자세한 설명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와콤 펜타블렛용 심 만드는 방법과 비슷한데, AES펜은 전도성이 있어야하고, 굵기도 훨씬 얇은데다(서피스 제외) 부위별로 굵기가 다르기 때문에 조금 더 번거롭습니다. 서피스의 경우는 종이면봉을 잘라서 호일만 감아주시면 됩니다 (참고: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wintab&no=52684 )
예전에 만든거다보니 중간 과정의 사진이 없어 그림으로 갈음합니다.
위의 두 개는 화웨이 AF62의 심과 CS320AK의 펠 트심이고, 맨 아래의 심이 직접 만든 심입니다.
셀로판테이프로 형태를 잡다보니 형태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데, 맨 위의 심과 비슷한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끼우면 이렇습니다.
준비물
종이면봉(신생아면봉), 칼, 사포, 알미늄호일 또는 알미늄테이프, 셀로판테이프, 순간접착제(선택)
만드는 방법
1. 종이 면봉을 준비합니다.
2. 한쪽 끝을 잘라냅니다.
3~4. 칼로 원하는 두께가 되도록 깎아냅니다.(종이면봉의 대 부분은 돌돌 말린 종이이기 때문에 한 겹씩 벗기셔도 됩니다.)
5. 두꺼운 쪽 끝을 사포로 둥글게 갈아냅니다. 꺾이지 않게 조심하면서 갈아줍니다.
6. 호일을 감아줍니다. 접착제로 붙이셔도 좋고, 알미늄 테이프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전도성 펜이 있으시면 그냥 칠하셔도 될겁니다.
이 단계에서 펜에 꽂아보시면 작동할겁니다.
7. 그냥 꽂으시면 심이 선단부의 구멍보다 얇다보니 전후좌우로 흔들릴겁니다. 중간 부분에 테이프를 감아 유격을 줄여줍니다.
8. 선단 밖으로 튀어나오는 부분은 추가로 테이프를 감아 보강해줄 수 있습니다.
필기감은 펠트 심과 비슷합니다.
저는 더 단단하고 거친 심을 원해서 순간접착제를 조금 먹인 뒤 닦아내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순접을 먹여 굳힌 뒤 1500~3000 그릿 정도 되는 사포로 연마해주면 플라스틱 심과 비슷한 느낌이 됩니다.
참고로 저반사 필름이나 종이질감 필름같이 마찰력이 있는 표면이 아니라면, 어떻게 만드셔도 필기감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
손재주 좋으신 분들은 철사에 풀 바른 종이를 돌돌 말아서 만들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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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접착제를 먹이면 스며 들 거 같은데 먹이는 양에 따라 펠트심~플라스틱심 사이의 질감이 정해지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