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업체 쿠팡(대표 김범석, http://www.coupang.com)은 8월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쿠팡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성과 발표와 함께 향후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Forward Ventures LLC의 소셜커머스 브랜드인 ‘쿠팡’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2010년 5월 설립하여 2010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년 만에 1,000억 원 거래액 규모를 달성했으며, 지난 1월 소셜커머스 기업 최초로 100만 회원을 돌파한 이후 7월 말 기준으로 회원수가 518만 명으로 이르렀을 정도로 빠른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고 발표했다.

▲ 소셜커머스 브랜드 쿠팡이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 쿠팡이 자사가 서비스 개시 1년 기준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이커머스 기업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성장 속도는 일년이라는 기간을 기준으로 봤을 때 한국 및 미국의 이커머스 분야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인 사례라 전하며,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에 정통한 전문가들을 스카우트해 회사 조직을 구성,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회사 문화를 구축하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임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라 평가했다.

또한 이커머스 기업의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트래픽 수치 또한 올해 봄부터 계속 1등을 달리고 있다고 발표했는데, 7월25일까지 닐슨코리안클릭 조사 결과에 따른 페이지뷰(PV)는 지난 5월 넷째주부터, 순방문자수(UV)는 6월 둘째주부터 쿠팡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7월, 국내 대표 포털인 네이버에서 쿠팡을 검색해 들어온 쿼리수의 경우, 포털과 대기업에 뒤지지 않는 수치를 기록했다.(NHN 제공 2011년 7월 쿼리 통계 기준 11위)

이날 간담회에서 쿠팡은 특히 소셜커머스 기업이 갖춰야 할 기본 역량으로 ‘고객과의 신뢰 구축’을 규정, 이를 위해 고객센터 인원 충원 및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도입 등 고객서비스에 대한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는데 우선 투자했으며, 그 결과 각종 고객만족도 조사(4,6월 반가격닷컴 고객만족도 조사, 잡메이트 대학생 대상 선호도 조사, 고객중심경영대상 등)에서 지속적으로 1위를 수상, 올바른 소셜 쇼핑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는 소셜커머스 브랜드로 소비자에게 평가 받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 쿠팡 김범석 대표가 지난 성과와 향후 성장 비전을 발표했다.

쿠팡 김범석 대표는 이날 발표를 통해 “쿠팡이 후발주자인데도 불구하고 기존 선두업체를 이기고 소셜커머스 시장 1등 브랜드가 될 수 있었던 이유로 ‘기본에 충실한 회사’를 목표로 했기 때문”이라며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소비자와의 신뢰를 우선으로 하고, 직원이 회사의 비전을 믿고 공유하며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만드는데 지난 1년의 시간을 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간의 경험을 통해 소셜커머스를 넘어선 이커머스의 진화를 한국 만의 독특한 발전 상황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며 “쿠팡은 그루폰을 모방한 초기 사업 모델에서 디스커버리 쇼핑 플랫폼 형태로 진화하는 한국형 소셜커머스의 모델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또 “고객과 자영업주에게 모두 이익이 되는 한국 대표 소셜커머스로서 벤처 시장 혁신을 이끌겠다”며 “가장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에게 인정받은 만큼 다양한 부문(지역, 여행, 상품 등)에서 갖춘 노하우와 한국에서 성공한 쿠팡 브랜드를 가지고 2013년을 목표로 나스닥에 직접 상장, 확보한 자금으로 해외에 진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쿠팡은 지역, 여행, 상품 등 다양한 부문에서 한국형 소셜커머스의 모델을 찾으며 성장하고 있다.

Q1. 매출 대비 수익은 어느 정도인가? 또 CS 센터 운영과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고 했는데, 실제 환불이 잘 안 된다는 사례가 있다. 실제 소비자 불만률은 어느 정도인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자본력 확보 계획은 어떠한가?

수익과 재무재표에 대해서는 공개를 하지 않고 있어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 다만 현금 보유가 늘고 있는 등 건강한 재무 구조를 갖춰 가고 있다고 답변 드릴 수는 있다. 고객 만족과 관련해서는 소수 불만 사례가 접수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초기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환불 정책에서 불만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상품이 아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특성 상 환불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정상적인 서비스를 다시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소비자 불만률이 평균 1% 수준인데 반해 쿠팡은 0.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본과 관련해서 계속 투자를 유도하고 있으며 상장을 통해 자본력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Q2. 최근 소셜커머스 업체를 보면 1위 싸움이 치열하고 또 서로 1위라 주장하고 있으며 그 기준이 서로 다르다. 또 구체적 수치를 발표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대한 생각은?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발표했는데, 구루폰 또한 현재 상장을 준비하면서 많은 적자 규모가 드러나고 있다. 상장 시 기업 공개를 해야 하는데 2013년까지 흑자로 전환할 수 있는가?

1위 경쟁에서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쿠팡은 단순히 거래액 수치만을 생각하기보다 장기적으로 보고 기업의 기반을 다지는 투자에 집중했으며 그 결과가 현재 급격한 매출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된다. 미국 증시 상장과 관련해서는 현재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상당히 건강한 재무 구조를 갖춰 가고 있다.

Q3. 비수도권 지역에 대한 특별한 마케팅 계획을 갖고 있는가?

초기부터 비수도권 지역을 집중했으며 서비스 개시 또한 비수도권에서 동시에 이루어졌다. 현재 비수도권의 매출 규모 자체도 상당히 크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Q4. 한국형 소셜 커머스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한때 쿠폰 판매량을 속이는 어뷰징 행위가 문제가 된 적이 있는데 이 부분은?

구루폰과 같은 소셜커머스는 딜을 판매하는 판매 채널 형태지만 한국에서는 직접 URL을 입력하거나 검색을 통해 유입되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플랫폼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이 한국형 소셜커머스라 할 수 있다. 쿠팡은 소셜커머스라는 용어보다 한국형 디스커버리 쇼핑 플랫폼이라 부르고 싶다. 어뷰징에 대해서는 그런 소문이 돌기는 했지만 쿠팡은 절대 판매 수량을 조작하지 않았다.

Q5. CS 센터 직원 수는 몇 명인가? 네이버 쿼리 데이터 자료의 근거는 무엇인가?

CS 센터 직원 수는 초기 70명으로 시작해 현재 200명 정도 근무 중이다. 본사에서도 40명 정도가 고객센터 업무 지원을 하고 있다. 네이버 쿼리 데이터는 NHN에서 직접 받은 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