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T TEST입니다.

오늘은 다시 케이스 리뷰로 찾아왔습니다.

여러분은 LIAN LI라는 브랜드 이름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리안리는 분명 꽤 많은 컴퓨터 관련 제품을 만드는 회사고,

저도 리안리의 쿨링 솔루션 제품을 사용 중이지만,

리안리하면 떠오르는 것은 단연 고급스러운 케이스들입니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쿨링에 최적화된, 파격적인 디자인이 들어간,

그러면서도 확장성과 내구성, 편리성까지 잡은 케이스들이

리안리의 아이덴티티죠.

그리고 그만큼 높게 형성되는 가격대 또한 아이덴티티기도 하죠.

하지만 리안리에서 만든 모든 케이스들이 비싼 것은 아닙니다.

2009년 만들어진 Lancool이라는 브랜드 네임으로 나오는 케이스 제품군은

알루미늄을 쓰지 않는 케이스들을 통해 적당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죠.

오늘 제가 리뷰할 제품이 바로 리안리의 보급형 케이스,

LIAN LI LANCOOL 215입니다.

함께 살펴보시죠.

시스템에 살짝 변화가 있는데요,

우선 LIAN LI LANCOOL 215의 상단에는 360mm 쿨러가 달리지 않아

공랭 쿨러로 교체 장착했습니다.

또한 파워도 1000w 용량의 최고 등급 티타늄 인증 파워로 교체했습니다.

리안리의 랜쿨 215 케이스는 기본적으로 미들타워 군에 속합니다.

하지만 너비 280mm 이하의 E-ATX 보드까지 지원되는 케이스죠.

상단에는 140mm 팬 2개까지 지원하지만, 수랭 라디에이터는 240mm까지만 지원합니다.

타워형 공랭 쿨러의 경우 높이 166mm의 제품까지 호환이 되는군요.

그래픽카드의 경우 370mm 길이의 그래픽카드까지 호환합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기본 번들 팬이 5v ARGB 메인보드 Sync를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200mm라는 거대한 팬을 두 개나 장착하고 있습니다.

먼지 필터는 상단과 하단에 있고 전면 필터는 없네요.

*케이스 설명서에는 상단 280mm 라디에이터까지 지원된다고 쓰여있습니다.

하지만 이 스펙시트에는 해당 안내가 누락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상단 280mm 라디에이터 장착이 가능하다는 서린씨앤아이의 공식 답변을 확인했습니다.

리안리 랜쿨 215의 패키지 전면은 매우 심플합니다.

리안리의 로고와 'Feel the difference'라는 캐치프레이즈,

선형으로 그려낸 제품 전면, 그리고 제품명이 쓰여있습니다.

제품명 밑에는 'Unobstructed Performance'라는 카피가 보이는데,

방해받지 않는, 강력한 냉각 성능에 대한 카피인듯합니다.

LIAN LI LANCOOL 215, package rear

패키지 후면은 전면과 동일한 디자인에 먹 인쇄가 되어있습니다.

다른 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LIAN LI LANCOOL 215, package detail

패키지 디테일을 간단하게 보고 넘어가자면,

측면에는 전면에 있던 것과 같이 브랜드명, 제품명이 존재합니다.

유통사인 서린씨앤아이의 스티커 또한 붙어 있습니다.

LIAN LI LANCOOL 215, components

개봉한 후의 구성품입니다.

여기에 나사 및 부속품 세트가 있는데 개봉 샷에 함께 찍지를 못했습니다.

구성품은 LIAN LI LANCOOL 215 본품, 사용 설명서, 부속품 세트로 단순합니다.

LIAN LI LANCOOL 215, components

부속품은 위와 같습니다.

스탠드오프는 기본적으로 케이스에 장착되어 있지만,

추가 장착할 사람들을 위해 예비용 스탠드오프와,

분해 재장착하는 사람들을 위해 스탠드오프 툴이 함께 제공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리안리 랜쿨 215의 외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전면입니다.

시원하게 전면 전체가 메시 망으로 뚫려 있는 구조와,

그 메시 망 뒤로 보이는 200mm의 거대한 팬 두 개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보자마자 쿨링 퍼포먼스에 집중한 제품이라는 직감이 오는데요,

상세히 한번 보도록 하죠.

LIAN LI LANCOOL 215, front

케이스 전면은 앞서 말했던 대로 통 메시 구조에, 200mm 팬 두 개가 보입니다.

그리고 아래에 LIAN LI의 로고가 보이는데, 이 부분이 정말 신기하게도,

5v ARGB 싱크까지 지원하는 LED 표현부입니다.

LIAN LI LANCOOL 215, side

좌측면으로는 강화유리로 이루어져 시스템 내부를 볼 수 있는 패널이,

우측면으로는 선 정리 부분을 가려주는 강판이 존재합니다.

강화유리에는 틴팅이 강하게 적용된 것이 아니라 강하게 안쪽을 깔끔하게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LIAN LI LANCOOL 215, top & bottom

상단부에는 마그네틱 먼지 필터와, 프런트 패널이 보입니다.

사실 전면이 아니라 측면 선정리부로 장착되어 있는 패널이니 사이드 패널이라 불러야 하겠네요.

하단에도 전체 면적을 커버하는 슬라이딩 먼지 필터가 보이고,

4개의 다리에는 미끄럼 방지 팁 또한 붙어 있습니다.

LIAN LI LANCOOL 215, back

케이스 후면에는 LED가 없는 배기용 120mm 팬이 달려 있고,

I/O 실드가 장착되는 부분과 그래픽 카드 포트 부분이 보입니다.

파워는 밖에서 밀어 넣을 수 있는 구조는 아니고 우측면 선정리 부를 통해 들어갑니다.

LIAN LI LANCOOL 215, detail

LIAN LI LANCOOL 215의 디테일들을 좀 더 살펴보면,

프런트 패널에는 USB 3.0 단자 2개와 AUX 오디오 단자, LED 조정 버튼, 전원과 리셋 버튼이 있습니다.

전원 버튼 테두리에는 LED 표현 부가 있습니다.

또한 전면 LIAN LI 로고 부분은 깔끔하게 로고에 LED가 들어오도록 표현되어 있습니다.

리안리 랜쿨 215의 전면 하우징은 아래쪽을 잡아 힘을 줘서 분해할 수 있습니다.

분해하고 나면 바로 거대한 200mm 팬 2개가 보이는데요.

팬 중앙에 LED 모듈이 있어 투명한 하우징까지 모두 광확산이 되는 구조입니다.

보통 전면 통 메시 구조를 채택하는 케이스는 전면 패널 안에 2차 먼지 필터가 구성되기 마련인데,

메시 이외에 먼지 필터가 따로 없는 것은 아쉬운 지점입니다.

LIAN LI LANCOOL 215, dust filter

하단의 먼지 필터는 케이스 뒤쪽 아래를 잡아 빼내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청소에 매우 용이한 구조입니다.

바닥에 시스템을 구성하시는 경우, 이 필터가 매우 유용합니다.

상단에는 자석으로 붙는 먼지 필터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LIAN LI LANCOOL 215, hand screw

LIAN LI LANCOOL 215의 양측면 강화유리 패널, 선정리부 패널을 장착 및 해제하는 나사는 손나사입니다.

완전한 툴 리스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십자드라이버가 꼭 필요하지도 않기 때문에,

개봉 및 장착이 편리합니다.

선정리부 강판이나 강화유리는 꽤 두께감이 있어 무게가 있으니,

개봉하실 때 뒤로 살짝 당기면서 여시되, 아래쪽을 받쳐주시면 좋습니다.

LIAN LI LANCOOL 215, left side open

선 정리부를 본격적으로 개봉해 보도록 하죠.

왼쪽 상단으로는 fan과 rgb를 통제하는 허브가 기본 장착되어 있고,

그 위로는 프런트 패널로 연결되는 선들이 보입니다.

메인보드 장착부 위로는 매우 넓은 케이블 통과 구멍이 두 개 보이는데요.

보통 저 부분이 좁은 케이스들은 선 정리에 어려움을 겪는데 조립하는 동안 참 편했습니다.

LIAN LI LANCOOL 215, left side depth

선 정리 부분의 깊이는 22mm로 넉넉합니다.

선 정리 공간의 깊이가 얕으면 굉장히 불편한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데,

2cm를 넘겨주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LIAN LI LANCOOL 215, cable tie / Fan&ARGB hub

보급형 케이스임에도 불구하고 특기할만한 점은,

선 정리의 편의성을 잡아주는 케이블 타이들이 기본 구성되어 있고,

ARGB 연동과 여러 팬에 전력을 공급하는 허브가 장착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 허브는 pwm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3pin 팬을 6개까지 꼽을 수 있는 포트가 있으며,

메인보드에서 5v ARGB 신호를 받아와 3+1 포트로 배분해 줍니다.

또한 메인보드에서 ARGB 싱크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를 대비해

7가지의 LED 모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프런트 패널 LED 버튼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추가 전력은 하단에서 빠지는 sata 전원 케이블로 파워와 직결해 받아옵니다.

pwm이 지원되지 않는 것은 아쉽지만,

이 정도 기능의 허브(사실 컨트롤러라 불러야 할 수도 있습니다)가

기본 탑재되어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케이스 설명서에는 메인보드 12v에 연결해야 한다고 적혀 있지만,

제가 확인한 결과 5v 3핀 제품입니다.

LIAN LI LANCOOL 215, fans

전면의 200mm 팬은 최대 800rpm까지 돌아가며 5v argb 싱크가 가능하고,

후면 120mm 팬은 최대 1200rpm까지 돌아갑니다.

전면의 200mm 팬 2개가 구성된 점은 단순히 케이스의 감성적인 면에만 도움 되는 것이 아니라,

최대 풍량 98.3 CFM이라는 괴물 같은 스펙으로

케이스 내부에 차가운 공기를 끊임없이 들여보내 줍니다.

LIAN LI LANCOOL 215, power / hdd / sdd bay

파워 베이에는 파워의 진동이 케이스에 전달되어 소음을 유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진동 방지 패드가 두 개 붙어 있습니다.

또한 파워 베이 뒤쪽으로는 HDD 2개 혹은 HDD 1개/SSD 1개를 장착할 수 있는 HDD 베이가 보입니다.

메인보드 장착부 뒤로는 SSD 2개를 장착할 수 있는 SSD 베이가 있습니다.

총 HDD 2/SSD 2개 혹은 HDD1/SSD 3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전면 파워 가림막 위쪽으로도 SSD 2개 정도가 장착이 가능할 것 같지만,

케이스 설명서에서는 120mm 팬 장착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체결해본 바로도 120mm 팬 2개 체결에 딱 맞도록 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메인보드에 기본적으로 1~3개의 nvme ssd 슬롯이 있으니

이 정도로도 케이스의 저장 장치 베이는 충분합니다.

LIAN LI LANCOOL 215, GPU rear slot

후면 그래픽카드 슬롯의 경우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케이스 내부에 손나사로 체결되어 있습니다.

저가형/보급형 케이스에서는 재사용이 불가능하도록 뜯는 구조도 많고,

케이스 바깥으로 나사가 있어 편리하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이 점은 참 좋습니다.

또한 이 부분에는 LIAN LI LANCOOL 2 시리즈에 호환되는 그래픽카드 수직 장착 부품인,

LANCOOL II-1X 라이저 키트가 호환됩니다.

기존 부품의 호환성을 신경 쓴 측면인데요.

덕분에 보급형 라인업인데도 불구하고 라이저 키트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LIAN LI LANCOOL 215에는

케이스 내부의 감성을 살리기 위해 출시된 ARGB 싱크가 가능한 랜쿨 2의 LED 바인

리안리 LANCOOL II-2X도 호환이 됩니다.

LIAN LI LANCOOL 215, Motherboard Guide Standoff

또한 스탠드오프 중 중앙의 1개는 가이드 스탠드오프 역할을 하고 있어,

메인보드 체결 시 편리했습니다.

리안리와 보급형이라는 말은 사실 정말 어울리지 않는 단어입니다.

늘 고급형 케이스만 만들어내던 브랜드기 때문인데요.

그런 리안리에서 만든 보급형 케이스는 일반적인 보급형과는 다릅니다.

사실 어쩌면 보급형이란 말은 정의를 내리기 나름이긴 합니다.

누군가는 최소한으로 기능을 줄이고 원가를 절감한 제품을 보급형이라 부를 수도 있지만,

리안리가 정의한 '보급형 제품'이란 기본기는 모두 챙기고,

어느 정도의 특별한 아이덴티티를 확보한 제품을 이르는 것 같습니다.

LIAN LI LANCOOL 215, LED

LIAN LI LANCOOL 215는

케이스 기본 번들 팬과 기본 LED 표현 부가 모두 5v 메인보드 ARGB 싱크를 지원하고,

그리고 그를 지원하는 컨트롤러(허브)가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넉넉한 선 정리 부분, 소음 방지를 위해 두께감 있는 강판과 진동 방지 패드,

전면/상단/하단 3면 메시 구조로 극대화한 쿨링 퍼포먼스 등

보급형에는 어울리지 않는 장점들이 참 많은 케이스입니다.

LIAN LI LANCOOL 215, with Hoochu

후추에게도 많은 관심을 끈 제품이기도 했죠.

LIAN LI LANCOOL 215 리뷰를 마무리하며 하고 싶은 말은,

'참 리안리다운 보급형 케이스'라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정의한 '보급형'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기준에 맞춰 정의한 보급형 케이스,

리안리 랜쿨 215는 케이스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만듦새가 좋은 케이스를 쓰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이 사용기는 (주)서린씨앤아이의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2020.12.20 written and photo by 한설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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