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접점 키보드에 정착한지 2년

오랜만에 기계식 키보드의 키감이 그리워 저렴한 제품 하나를 구매해보았다.

마이크로닉스에서 만든 EX580L 제품이다.

컬러는 블랙, 화이트 제품이 있으며 청축, 갈축, 적축 3가지 버전이 있다. 

축은 마이크로닉스 자체 개발한 마닉축이라는 이름의 축이다.

구성품은 대체로 기계식 키보드 구매시 들어있는 구성과 동일하다.

키보드 본품과 청소용 붓, 키캡 리무버가 동봉되어 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케이블 탈착식이 아니라 고정되어 있어 그 부분이 아쉬웠다.

RGB는 기본적으로 레인보우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광량은 매우 밝은 편으로 가격 대비 꽤나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것 같다.

마이크로닉스 축이라고는 하나 기본 틀은 기계식 키보드 축을 따라 가는 듯 하다. 해당 제품은 마닉축 적축이라 빨간색을 띄고 있다. 

클릭하시면 RGB 효과 매크로를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3B986F34F31A1D0FBD350A6DD4AD13278429&outKey=V12108d7fd0fd585f73730dfa6debdbca80b1aeb02b09c30c4a0b0dfa6debdbca80b1&width=544&height=306

RGB 매크로가 다양하게 저장되어 있는 점이 참신했다.

별도의 소프트웨어로 조절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 저장된 프로필이 한 키에 여러개가 저장되어 있어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클릭하시면 타건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34895937D17E525A8A7F9D6A553FBF3DD2BF&outKey=V123780811eb1bbf0ef5e0020ac9a6375cf4d5303e2ec740972c10020ac9a6375cf4d&width=544&height=306

간단하게 타건해 본 영상이다. 무접점을 오래쓰다보니 간만에 돌아온 기계식에서 꽤나 신선한 타건감을 느낄 수 있었다. 

내친김에 간이 윤활도 해 볼 겸 분해 준비를 시작했다.

키캡을 제거 한 후의 모양이다.

클릭하시면 RGB 소켓 방향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1501A4157159629A60F74BB787E326D1CC69&outKey=V1210dea437c04e6f65d0ee833274301f0df1934e4a96c923b9ccee833274301f0df1&width=544&height=306

키캡을 제거하고 키보드를 연결해보았다.

RGB 소켓 방향은 상단쪽에 위치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체결나사는 갯수가 꽤 되서 푸는데 귀찮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견고하게 잡아줄 수 있게 구성한 것 같다.

규격의 툴을 사용하여도 꽤나 견고하게 결착되어 있어 힘을 주고 돌려야 풀렸다.

이렇게 상판 나사를 제거하고 나서 의외의 모습에 조금 놀랐다.

3만원대 저가형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흡음재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와코스 라는 제품으로 가볍게 간이윤활을 진행하고 (매우 대충...)

다시 재조립을 해주었다.

여담으로 재조립 중에 상판 나사를 패스하고 키캡을 끼우다 갑자기 보인 나사구멍에

아!!!!!!

를 외치며 키캡을 다시 제거하고 나사를 결착하였다.

클릭하시면 간이 윤활 후 타건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1799D5970749F9C23760F94AD66C4697FD77&outKey=V1271a6ffa0b493851fdcd24f1465b82b76b70073d6a5c9f1f506d24f1465b82b76b7&width=544&height=306

간이 윤활 진행 후 다시 한 번 작동이 안되는 키가 있는지 확인 겸 타건을 해 보았다.

윤활 전보다는 누르는 느낌이 좀 더 스무스한 느낌이 들어 썩 괜찮았다.

### 총평 ###

3만원 대의 기계식 키보드에 흡읍재가 포함되어 있는 제품은 처음인 것 같다.

흡읍재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의 텅텅 거리는 소리는 없었다.

가격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좋은 퀄리티의 제품이라 생각한다.

주변에 기계식 키보드를 사려는 지인이 있다면 충분히 추천할 정도의 가격대와 타건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