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4에서 DDR5 시대로 넘어오면서, 초창기 메모리들이 그렇듯, 역시나 안정성, 오버클럭 등 여러 가지 문제가 화두 되기도 했는데요. 유저들의 집단지성 데이터가 하나둘씩 모이면서 어떤 메모리가 오버클럭이 더 잘 되고, XMP(EXPO)가 잘 먹는지 하나둘씩 좁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해 드릴 GeIL DDR5-5600Mhz CL46 PRISINE V 16GB 메모리는 AMD의 젠4 마이크로아키텍처(데스크톱 제품군인 코드명 라파엘), 인텔의 12세대 데스크톱 CPU부터 지원되는 차세대 DDR5 메모리 규격입니다.

GeIL DDR5-5600Mhz CL46 PRISINE V 16GB 메모리의 패키지는 투명하고 단단한 플라스틱 형태로서, 편의점처럼 매장에 쉽게 걸어서 전시 판매할 수 있는 걸이 형태입니다. 국내에서는 메모리를 이렇게 걸어놓고 판매하는 매장을 보기는 드물지만 해외에서는 꽤나 흔한 방식인가 봅니다.

패키지 앞면에는 서린씨앤아이 공식 유통씰이 붙어있으며, 평생보증(제품 공급기간동안)이 제공되어 더욱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또한 제품 전면의 스티커가 붙어있으므로 구매하는 제품의 스펙도 패키지를 열지 않고도 한 번에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이렇게 하면 쉽게 어떤 회사의 어떤 다이 제품인지도 단번에 알 수가 있기도 합니다.

뒷면 역시 제품 넘버와 타이밍, 클럭과 용량 등이 표기된 스티커가 붙어있으며 전체적으로 메모리 색상과 동일하게 블랙으로 맞춰진 강렬한 인상의 패키지가 돋보입니다.

GeIL DDR5-5600Mhz CL46 PRISINE V 16GB 메모리의 기판은 올 검정색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개인적으로 시금치램이라 불리는 초록색 기판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됩니다. PC도 하나의 튜닝 영역인 만큼 말이죠. 예전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초록색 기판을 썼지만 지금은 특별한 이유가 아니라면 이렇게 무채색 기판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보기도 좋구요.

GeIL DDR5-5600Mhz CL46 PRISINE V 16GB 메모리는 별도의 방열판이 없는 모델이므로, 측면에서 이렇게 PMIC, 메모리칩이 전부 보이는 구조입니다. 요즘 와서 신경 쓸 부분은 아니지만 한쪽에만 메모리칩이 있으면 양면에 있는 것보다 성능이 더 좋은 단면 메모리라고 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SK하이닉스 모듈 단면 총 8개로 16GB 구성임을 확인할 수 있으며, 파츠 넘버를 통해 고수율 SK하이닉스 M 다이로 확인이 됩니다.

DDR5 메모리는 DDR4 메모리 슬롯과 호환되지 않습니다. 가운데 슬롯 홈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만약 꽂는 방향이 헷갈린다면 일반적으로 스티커가 붙어있는 메모리들은 스티커가 방향이 왼쪽이 가도록 할 경우 장착이 가능합니다. 현재 인텔 데스크톱 CPU를 기준으로는 12세대부터, AMD의 경우 젠4 라파엘부터 지원이 됩니다. 메인보드에서 DDR5가 아닌 DDR4를 지원하도록 설계된 제품도 있으므로 DDR5 호환 메인보드가 맞는지도 중요합니다. 보통 DDR4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면 메인보드 이름에 'D4'가 붙기도 합니다.

깔끔한 블랙 기판답게 어디에나 잘 어울릴 수 있는 무난한 모습입니다. 튜닝의 끝은 순정인 것 같은 방열판램으로는 흉내 낼 수 없는 매력이 숨어있습니다. 단면이다 보니 더더욱 블랙 그 자체로 보이는군요.

일명 자동 오버클럭이라 불리는 인텔의 X.M.P 또는 AMD의 EXPO는 바이오스에서 클릭 하나만으로 제조사가 미리 세팅해둔 최적화된 오버클럭 세팅 값을 불러와서 자동으로 적용시키는 기능입니다. 램 오버클럭은 CPU 오버클럭보다도 상당히 어려운 편에 속하기 때문에 오버클럭을 할 줄 모르는 사용자도 손쉽게 고클럭을 달성할 수 있고 안정화에도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되는 굉장히 편리한 수단이죠. GeIL DDR5-5600Mhz CL46 PRISINE V 16GB 메모리도 JEDEC 표준을 지원하지만, 이러한 X.M.P와 EXPO 세팅도 되어있어서 클릭 한 번으로 5600Mhz 클럭 달성이 가능합니다. 세팅 방법은 사진과 같이 바이오스에 진입해서, ASRock, NZXT 메인보드에서는 Advanced 모드에서 Overclocking 메뉴에 진입 후 DRAM Profile Configuration - DRAM Profile Setting에 들어간 후 EXPO 세팅 값을 선택하면 끝입니다.

정상적으로 부팅된 5600Mhz와 타이밍을 그대로 둔 채 약간의 전압을 더 주고 간단하게 클럭을 6000Mhz로 오버클럭 하여 정상 부팅 및 안정화한 모습인데요. 최근 AMD 시스템에서 6000Mhz 이상 부팅이 안되는 이슈가 생기는 등, 많은 메모리 회사들이 그런 이슈를 겪었으나 해당 GeIL DDR5-5600Mhz CL46 PRISINE V 16GB 메모리에서는 가장 호환성과 안정성이 뛰어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벤치마크 테스트 환경

CPU : AMD RYZEN 5 7600

RAM : GeIL DDR5-5600Mhz CL46 PRISINE V 16GB x2 (32GB)

그래픽카드 : ASUS ROG STRIX 지포스 RTX 3080 O10G GAMING OC D6X 10GB White

케이스 : 리안리 O11-D EVO 화이트

메인보드 : NZXT N7 B650E

케이스 팬 : 리안리 유니팬 SL-INF 120

파워서플라이 : 커세어 HX1000i 80PLUS 플래티넘

AIDA64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메모리 벤치마크를 진행한 결과, 최대 13% 수준의 성능 차이가 났으며, 레이턴시는 반대로 약간 늘어났습니다.

램 오버 영향을 많이 받는 배틀그라운드 게임에서는 같은 리플레이 구간 3분을 측정한 결과, 최대 3프레임, 평균 2프레임 정도로 소폭 상승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3D Mark 파이어스트라이크를 통해 벤치마크 테스트를 한 결과 500점 정도가 상승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GeIL DDR5-5600Mhz CL46 PRISINE V 16GB 메모리는 현대 5만 원대로 구매 가능한 굉장히 합리적인 선택지의 하이닉스 M다이 메모리입니다. 또한 현재 해당 메모리가 AMD의 최신 플랫폼 AM5 DDR5 환경에서 가장 호환성과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입소문이 자자한데요. AMD가 최신 바이오스에서 6200Mhz 이상 클럭 지원을 하게 되는 바이오스를 공표했지만 저 또한 타사 메모리에서 최신 바이오스에서는 부팅이 안되는 현상이 있었으나, 해당 메모리에서는 최신 바이오스 NZXT N7 B650E 1.28 버전에서 정상 동작 및 EXPO 적용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성비와 호환성, 그리고 안정성까지 뛰어나기 때문에 DDR5 규격 최신 플랫폼을 구매 예정인 분들, 그리고 장기간 사용을 위해 추후 오버클럭까지 염두해두시는 분들이라면 GeIL DDR5-5600Mhz CL46 PRISINE V 16GB 메모리를 구비하실 경우, DDR5 초창기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리뷰 콘텐츠는 서린 서포터즈 5기 활동의 일환으로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제공받은 제품을 어떠한 개입이나 제약없이 소개하였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