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의 오리지널이라고 불리우는 체리(Cherry)사는 국내시장에서도 (주)피씨디렉트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죠. 확실히 이전 유통사들과 달리 적극적인 활동으로 국내에도 다양한 체리 키보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체리 키보드하면 대표적인 메인 라인업이 MX 시리즈이고 가장 최근 모델로 속하는게 MX BOARD 3.0S 시리즈입니다. 그래서, Non-RGB와 RGB 출시에 이어 최근에 국내에도 MX BOARD 3.0S RGB wireless 모델까지 출시되었죠. 그리고, 이번에는 드디어 MX BOARD 3.0S 라인업으로 첫 텐키리스 모델 MX BOARD 3.0S TKL까지 출시를 했습니다. 그동안 국내시장에도 체리의 다양한 키보드 제품들이 있다보니 텐키리스 모델이 있었지 않았나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전까지 국내에 출시된 체리의 텐키리스 키보드는 스테디셀러의 G80-3000 시리즈에 속한 TKL 모델이었습니다. 그럼, MX BOARD 전체 라인업으로도 첫 텐키리스이고, 기본 Non-RGB로 먼저 출시한 MX BOARD 3.0S TKL 키보드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TART~!!

체리 키보드는 어떤 제품을 구입해도 팩키지 디자인 그러니깐 박스 디자인은 동일합니다. MX BOARD 3.0S TKL 역시 블랙 색상에 체리 로고만 새겨진 형태죠. 물론, 국내 정식출시 제품은 유통사인 피씨디렉트의 정품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박스를 보관할게 아니라면 정품스티커는 키보드에 부착해놔야 추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죠. 그리고, 박스 측면에는 간략하게 모델명과 자판 레이아웃, 색상 스위치정도만 라벨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박스를 열어보면 포장 역시 키보드는 비닐포장이 되어 있으며, 제품구성은 MX BOARD 3.0S TKL 키보드, 분리형 USB전원케이블, 나사형 받침대, 제품설명서, 팸플릿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국내에는 마우스, 게이밍 헤드셋 제품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체리 MX BOARD 3.0S TKL 키보드를 살펴보면, 일단 색상은 먼저 나온 풀-배열의 MX BOARD 3.0S RGB 키보드와 동일하게 화이트, 블랙, 핑크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으며, 뒤에서 확인하겠지만, 스위치도 청축/갈축/적축/저소음적축 4가지 타입 모두 출시되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텐키리스 키보드라는 걸 알 수 있는데, 풀-배열의 MX BOARD 3.0S와 비교해보면 딱 오른쪽에 배치된 숫자키패드만 빠진 전형적인 텐키리스 형태라는걸 더 쉽게 알 수 있죠.

뿐만 아니라 하우징 디자인 역시 풀-배열과 동일하게 통짜 알루미늄 프레임이 키보드를 감싸는 형태로 하우징 아랫부분에도 동일하게 음각으로 체리 로고를 새겨놨습니다. 그리고, 하우징 앞부분에는 분리형 USB 전원케이블과 연결되는 USB Type-C포트가 배치되어 있죠. 알루미늄 하우징은 키보드 밑바닥으로도 그대로 이어지는데, 밑바닥 앞부분에는 MX BOARD 3.0S RGB wireless 키보드처럼 나사형 받침대를 제공해 교체하는 방식으로 높낮이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측면에서 보면 타이핑에 최적화라 불리우는 스텝-스컬처2 단계배열도 확인할 수 있죠. 그리고, 통짜 알루미늄 하우징이라 체리 특성인 무보강판임에도 약 813g의 무게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키-캡은 ABS재질에 화이트와 핑크 색상 모델은 영문은 이중사출 방식이며, 한글은 레이저각인이고, 블랙색상 모델은 측면에 영문/한글 모두 레이저각인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스위치는 체리 MX스위치로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기존 풀-배열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청축/갈축/적축/저소음적축 4가지 타입 모두 출시되었으며, 스테빌라이저도 체리식으로 윤활처리도 되어있습니다.

체리 MX BOARD 3.0S TKL 키보드 역시 Fn(펑션)키 조합의 부가기능을 지원해주고 있는데, 방금 확인했듯이 Non-RGB 모델이기때문에 RGB 기능을 제외한 부가기능들만 탑재하고 있습니다. F1키 왼쪽에 배치된 체리 로고키는 체리 프로그램 실행이며, F1~F3키까지는 음소거 및 볼륨조절, F9키는 게이밍모드키, F10키는 인터넷 브라우저 실행, F11키는 윈도우탐색기, 그리고, Pause키는 초기화를 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분리형 USB 전원케이블은 총 1.7m 길이에 USB Type-C to A 인터페이스를 가졌으며, 신호손실 최소화를 위해 노이즈필터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직접, 체리 MX BOARD 3.0S TKL 키보드를 사용해보는데, 앞서 확인했듯이 이번에 출시한 모델은 Non-RGB 모델이기때문에 바로 타이핑을 해봤습니다. 필자의 경우는 체리 MX 저소음 적축 스위치로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위치 중 하나죠. 리니어타입으로 걸리는 느낌없이 부드럽게 그리고 낮은 소음으로 타이핑 체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MX BOARD 3.0S TKL 키보드 역시 풀-배열처럼 무한 동시입력 지원, 안티고스팅 지원도 갖추고 있습니다.

끝으로, MX BOARD 3.0S TKL 키보드도 체리의 공용 소프트웨어 '체리 어시스턴트(Cherry Assistant)' 프로그램을 지원하는데, 프로그램에서 키보드 인식이 되면 사용자 정의 키 그러니깐 키 기능을 바꿀 수 있는 메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매크로, 멀티미디어 등의 기능으로 설정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는 키보드설정에서 전송제어속도를 125/250/500/1000Hz 4단계중 선택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 지원에선 펌웨어와 프로그램 언어변경정도만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체리의 가장 트랜트를 담는 라인업이라 할 수 있는 MX BOARD 3.0S에서 드디어 출시된 텐키리스버전의 MX BOARD 3.0S TKL은 그동안 MX BOARD 3.0S 키보드를 풀-배열 모델로만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었기때문에, 텐키리스를 기다렸던 소비자들에겐 매우 반가운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Non-RGB 유선모델로 나와서 일부 소비자들은 아쉬워할 수 있겠지만, 요즘 RGB 제품들이 많다보니 오히려 Non-RGB를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있어서 크게 아쉬워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 풀-배열이 Non-RGB, RGB, RGB 무선 순으로 출시했기때문에, TKL에서도 이런순서로 제품을 기다려보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RGB기능을 제외한 나머지 부가기능들도 텐키리스에서 그대로 유지해주고 있고, 통짜 알루미늄 하우징, 3가지 컬러와 4가지 타입의 스위치 모두 출시했기때문에 텐키리스 버전에서도 선택폭이 넓어 소비자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어서, 텐키리스 선호 소비자뿐만 아니라 텐키리스 입문자에게도 추천해줄 수 있는 키보드라 생각됩니다. 참고로, 7월 17일까지 풀-배열 MX BOARD 3.0S 사용자를 위한 기기변경 이벤트(바로가기)행사도 하고 있으니, 기존 사용자들도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본 리뷰는 CHERRY 공식 유통사 PCDIRECT를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