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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CEK에서 정식 출시한 '프리덤 워즈'는 대전 액션류 게임으로 유명한 딤프스와 '갓이터2' 개발에 참여했던 SHIFT에서 개발한 PS Vita용 액션 게임이다. 이 게임에서 유저는 적대 세력과의 대결을 통해 시민을 구출하는 '죄인'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이 게임의 배경이 되는 지구는 황폐화되어 인간들은 주요 도시였던 곳을 기점으로 '판옵티콘'이라는 도시를 짓고 서로의 자원을 쟁탈하기 위한 대립을 이어간다. 이 '판옵티콘'은 도시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거대한 감옥으로 이곳의 법에 의거, '판옵티콘'에서 태어나는 거의 모든 인간에게 징역을 내려 죄인으로써 강제 노역에 참여하도록 한다.
유저가 조작하는 주인공 캐릭터 역시 죄인으로 강제 노역을 통해 활약하고 있던 중 불의의 사고로 인해 기억을 잃고 징역 1백만 년이라는 어마어마한 형기를 부여받은 채 최하 계층으로 떨어지게 된다. 게임 시작하자마자 징역 1백만 년이라는 것도 당황스러운 상황이지만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지시에 따르지 않는다고, 다섯 걸음 이상 걸었다고, 허가받지 않은 상태에서 누워서 휴식을 취했다고 형기가 꼬박꼬박 쌓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아 나보고 어쩌라고”라는 말이 절로 입에서 튀어나온다.
▲ 저 좁은 방에서 다섯 걸음 걸었다고 형기 올라가면 눈 돌아간다.
물론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다양하게 주어지는 '사회 공헌' 미션들을 클리어하며 감형을 받아야 하며, 공헌 미션으로 주어지는 포인트로 다양한 규칙을 허가를 받아 상위 등급으로 계속 올라가야 한다. 주어지는 미션들은 여러 형태로 구성돼 있지만 대체로 '시민'의 구출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 이는 각 '판옵티콘' 간에 뺏고 빼앗기는 최고의 자원이 바로 '시민', 즉 인간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주인공은 꿈속에서 만날 수 있는 어떤 소녀로부터 어떤 사람의 구출을 받게 되고, 이 구출을 진행하며 '변혁'으로의 길에 발을 내딛게 된다. 우리는 이 게임을 통해 개인의 행동의 '자유'에 대한 여정뿐만 아니라 '변혁'을 통해 쟁취하는 시스템의 '자유'에 대한 것 까지도 하나의 게임 안에서 체험할 수 있다.
게임의 플레이는 크게 액션을 위주로 한 전투와 어드벤처식 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하는 생활 파트로 구분돼 있다. 전투 파트에서는 주어지는 미션을 동료와 감시자 겸 도우미인 생체 안드로이드 '액세서리' 들과 함께 클리어하게 되며, 대체로 적성 '판옵티콘'의 죄수들과 대형 병기 '어브덕터'를 공략하고 납치당한 '시민'을 구출하는 목적은 비슷하지만 목표에 따라 전투의 방식이 달라지며 때로는 깃발(역할을 하는 '시민')뺏기 식의 미션도 진행되곤 한다.
▲ 저 녀석이 바로 시민을 구출하는 미션에서 종종 접하게 되는 '어브덕터'
생활 파트에서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주변 죄인들끼리의 커뮤니케이션을 스토리에 따라 진행하게 된다. 때로는 이 스토리 진행에 따라 미션이 부여되기도 하며, 보다 많은 곳을 방문하거나 보다 높은 계급의 독방으로 옮길 수도 있다.
이 외에도 미션 플레이를 통해 얻은 포인트로 제약을 해방해 보다 높은 등급의 장구류를 장착하거나 전투에 나서는 동료들의 장구류의 레벨을 높일 수도 있으며, 직접 무기나 아이템을 생산해 사용하거나 정부에 제출해 형기를 줄일 수도 있다. 물론 이런 행위들은 일단 스토리에 영향을 받는 만큼 계급을 무작정 올리지는 못하며 일단 스토리를 마무리 한 다음 반복 플레이로 형기를 0까지 줄이는 것에 도전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아직까지 국내 정식 출시된 제품에 해당하는 아시아판의 공식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아 Wi-Fi 멀티플레이가 아직 제공되지 않는 점과 역시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되는 버그 수정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때문에 아직 구매를 망설이는 유저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조금 독특한 방식의 세계관과 기존 동류 게임들과는 다른 방식의 게임 플레이, 그리고 한글화의 위력을 고려해 본다면 '프리덤 워즈'는 충분히 즐겨볼 가치가 있어 보인다.
▲ 자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는 '프리덤 워즈'
15세이용가 / 평점 : 8점 (10점 만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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