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바른손게임즈(http://www.barunsongames.com)는 5월 9일 서울 논현동 소재 프리미엄 막걸리바 청담1막에서 '바른손게임즈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다수의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발표, 본격적인 모바일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바른손 그룹의 게임 계열사인 '바른손게임즈', '니트로젠', '핑거넷', '나오게임즈 등 4개 社가 개발 역량을 집중,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급변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응하는 첫 행보다.

▲ 바른손게임즈 박진홍 대표

바른손게임즈 박진홍 대표는 "2013년은 바른손게임즈가 PC 온라인 게임 전문 개발사를 넘어 모바일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등으로 매출을 다각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특정 타겟층에 특화되거나 대중적 IP를 활용한 다수의 라인업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에만 해도, 대한민국에 모바일게임이 1000여개 가량 출시될 것이라고 한다. 열심히 정열적으로 게임들을 만들어서 출시하고 또 성공하겠다. 올해에만 14개 정도의 모바일 타이틀 갖고, 모바일 시장에 막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바른손게임즈는 2012년까지는 PC 온라인 게임 전문 개발/서비스 기업이었다. 전세계 40여개 국가에서 11개 언어로 서비스 중인 '라스트 카오스'와 출시 이후 12년 동안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라그하임'이 대표작이다. 현재 개발 중인 작품은 언리얼 엔진 3 기반으로 제작 중인 MMORPG 신작 '프로젝트 A'가 있다. 바른손게임즈는 이러한 토대 위에서, 2013년 2분기부터는 모바일 게임 개발 및 퍼블리셔로서 사업을 더하게 된다.

사업전략은 크게 두 가지 줄기로 나뉜다. 먼저 특정 타겟층에 특화된 게임 개발 및 서비스로 모바일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여기에는 바둑(모바일 바둑), 위드볼(스포츠 매니지먼트), 나오독스(펫 육성) 등이 배치된다. 그 다음으로는 자사 보유 IP 활용 전략이 있다. 뽀로로, 보노보노 등 대중적인 IP 활용해 다양한 장르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며, 기존 PC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화하는 것 역시 추구된다.

▲ 바른손게임즈 정선우 이사

이날 행사를 통해 공개된 게임 라인업은 총 8종이다. (주: 바른손게임즈는 올 한 해 동안에 14~15 타이틀을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

바른손게임즈 : 위드볼(5월 론칭 예정), 바둑(6월 론칭 예정), 보노보노빌(3분기 론칭 예정), 이 외 5종 이상(아웃소싱 또는 자체 개발 중)
니트로젠 : 에어포스(6월 론칭 예정), L.A.W 외전(3분기 론칭 예정)
핑거넷 : 뽀로로 매직퍼즐(출시 중), 오즈 더 러시(5월 론칭 예정), 이 외 4종 이상
나오게임즈 : 나오독스(하반기 론칭 예정)

특히 이 자리에서는 iOS 1세대 스타 개발자 변해준 씨가 설립한 스튜디오 모노몹의 첫 모바일 게임인 '바둑'이 최초로 공개됐으며 보노보노 친구들과 함께 마을을 가꾸는 빌리지 SNG '보노보노빌' 스크린샷도 최초로 공개됐다. 러시아를 필두로 해외에서 서비스중인 MMORPG 'L.A.W' 개발사, 니트로젠도 자사가 개발 중인 비행 슈팅 게임 '에어포스'와 액션 슈팅 게임 'L.A.W : 분노의 습격'을 공개했는데 이중 'L.A.W : 분노의 습격'은 자사의 PC MMORPG인 'L.A.W'의 세계관을 접목한 게임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외에도 나오게임스의 첫 모바일 게임인 애완견 육성 게임 '나오독스'와 오즈의 마법사를 소재로 한 핑거넷의 풀 3D 러닝 액션 게임 '오즈 더 러쉬 3D'도 처음으로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 질의응답에 나선 박진홍 대표, 정선우 이사, 핑거넷 권용대 부사장, 나오게임즈 박진영 CEO(좌우 순)

Q1. 배포된 자료에는 15종, 대표의 발표는 14종인데, 이 부분 확인해 달라.

(박진홍 대표) 기본적으로 설명했던 것처럼, 자체 개발하는 것과 계열사 통해 개발 중인 것이 있다. 또 투자 검토 또는 판권 확보를 위해 보고 있는 게임들이 있다. 명확하게 14종, 15종 말하기 힘든 시점이다. 14~15종 정도의 타이틀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확한 숫자는 게임이 나와야 알 수 있다. 타겟은 이 정도다.

Q2. 카카오톡 외에 다른 모바일 메신저용 게임이 준비되고 있는가?

(박진홍 대표) 국내에서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모바일 메신저 뿐만 아니라 다른 모바일 플랫폼도 생각 중이다. 일부 게임은 단독 마켓으로 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는 상황이나 게임 형태에 따라 약간씩 달라질 것이다. 국내의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외에 글로벌한 플랫폼도 검토 중에 있다.

Q3. '위드볼', '오즈' 타이틀은 둘 다 카카오톡용으로 나오는가?

(박진홍 대표) 현재는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 최종심사 남아 있어서 단계 절차 거쳐야 된다. 지금은 그 쪽 타겟으로 진행 중이다.

Q4. 현재 인력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박진홍 대표) 바른손게임즈 모바일 스튜디오에 20여명이 있다. 계열사들은 계열사별로 소개하겠다.

(권용대 부사장) 핑거넷은 자체 개발 스튜디오에 15명이 개발인력으로 있다. 외주까지 합치면 30명이다.

(박진영 CEO) 자체 제작에 주력하고 있으며, 15명 정도 있다.

Q5. 지난 2005년 '라스트 카오스' 이후에 신작 없다가 신임 대표 취임 이후에 연초 최대주주 변경 후 모바일 게임들 대거 발표되고 있다. 갑자기 이렇게 탄력적으로 사업 추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박진홍 대표) 모바일 게임은 2011년도부터 굉장히 검토를 많이 했었다. 시장에 알려진 것처럼 보노보노는 웹게임, 클라이언트 게임 등으로 처음에 개발이 시도되었다가 모바일 게임 시장이 탄력 받으면서 모바일부터 출시하는 것으로 전략이 바뀌었다. 취임하면서 탄력 받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건 아니고, 우연찮게 그 시기에 대표에 취임 한 것이다. 원래 계획대로 가는 것들이었다. 작년에 그룹 차원에서 모바일 게임 투자하고 그래서 업무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게임 출시되면서 해외와 계약할 일도 생기고 그래서 좀 탄력적으로 보여지는 것 같으나 일정대로 하는 것이고, 일정이 약간씩 늦어지는 것이 좀 있었다. 대표 취임과는 상관 없다.

모바일 게임은 계속 추진할 것이다. 현재도 '프로젝트 A'는 국내 퍼블리셔와 계약이 되어 있다. 거기에서 내부적으로 피드백들을 받아 작업 중이며, 올해 1차 CBT를 준비 중이다. 내년에는 OBT도 예정되어 있다. 오랜 기간 개발해 왔고, MMORPG 장르라서 개발일정이 좀 늦어지는 것이 있으나, 내년도 OBT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처럼 모바일에만 집중하는 건 아니고,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고 보면 된다. 기본적으로 해외 서비스를 오래 하면서 나름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로컬 별로 어떤 특성들이 있는지 데이터가 있어서 앞으로도 MMORPG에 집중하고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다. 해외에 포커스된 게임들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 바른손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선전을 파트너들과 함께 다짐했다.

Q6. 바른손게임스의 지분관계는 어떠한가? '프로젝트 A'는 한게임과의 계약에 변동이 없는가?

(박진홍 대표) 바른손 그룹 차원에서 투자한 회사들이 있다. 일단은 나오게임즈, 핑거넷은 그룹 차원에서 투자한 곳이다. 바른손게임스에서 투자한 회사는 아니다. 그리고 '프로젝트 A' 계약 현황은 변화 없다.

Q7. '바둑'같은 경우는 브랜드 변경 여지가 있는가?

(정선우 이사) 바둑 같은 경우는 모바일 메신저와 연동 기반으로 목표를 두고 개발했다. 계약도 다 되어 있고, 심사만 들어가면 되는 단계다. '바둑 for 뭐' 하는 식으로 할 수 있으나, 업체 측에서 확정되기 전에는 그렇게 밝히지 말아달라고 해서 '바둑'이라고 명칭을 공개했다.

Q8. '나오독스'가 자체 엔진 기반 개발이라고 밝혔는데, 게임에서 자체 엔진이 어떤 특징이 있는지 소개해 달라. 특징도 소개해 달라.

(박진영 CEO) 캐릭터 재질 표현에 집중했다. 좋은 엔진들 많지만, 작은 폰에 캐릭터 재질에 집중한 것이 없다. 거기에 집중했다. 강아지들이 펫들이 지닌 털 효과 등을 콘솔이나 고사양 컴퓨터가 아닌 폰에서 귀엽고 생동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서 개발했는데, 현재도 개발 중이다.

대부분의 펫 게임이 닌텐독스에 기반한 게임성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그 부분에서 변경이 많았다. 단순화하고 폰에 맞도록 기획적으로 변경했다. 특별한 사항이라면, 교배를 통해서 새로운 종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

Q9. 특정 타겟을 노리겠다고 했는데, 라인업이 노리는 계층이 확연하다. 특화된 게임을 출시하겠다는 것인지 하드코어 장르도 커버하겠다는 것인지 밝혀 달라.

(박진홍 대표) 발표된 타이틀들을 보면 다양하다. 만들고 있는 모바일 타이틀들이 캐주얼하다 하드코어하다 말하기는 어렵다. 특화되었다고 한 것은, 특정 플랫폼에 없는 장르를 많이 생각해서다. 바둑은 모바일로 나온 게임들이 이미 있으나, 메신저 기반의 친구들과 인스톨한 사람들과 대국하는 건 없다. 그런 특화된 게임들을 집중적으로 개발했다. 그런 쪽으로 검토 중이다. 캐주얼이 될 수도 있고, 하드코어한 것도 될 수 있다. 퍼즐류도 검토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라이프사이클이나 잘할 수 있는 영역이 보이면 거기에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 생각하고 있다.

Q10. 기존 타이틀들이 모바일 게임들과 연동요소를 가지고 있는가?

(박진홍 대표) 모바일작은 당연히 나온다. 연동요소는 '프로젝트 A'에서 계획 중이다. 보유하고 있는 타이틀들에 대해서 연동하는 게임들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Q11. 대중적 IP라고 언급했는데, 어떤 것을 지정하는 것인가?

(박진홍 대표) 직접 바른손게임즈 및 그룹에서 보유한 IP가 있다. 기존 사업으로 보유한 것들도 있다. 그리고 해외에서 유명한 그런 IP들도 있다. 보노보노 같은 경우, 많은 수익 분배나 그런 건 네고를 잘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크지 않다. 자체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유명 타이틀, 유명 IP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꼭 국내에 있는 것만 생각하지 않는다. 해외에 있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참고로 현재 검토가 끝난 것은 아직 없다. 해외 보유 사업자와 컨택 하는 수준이다.

▲ 5월 출시되는 '위드볼'이 행사 전면에 나섰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론칭 시 공개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