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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코리아(Intel)는 11월 4일, 서울 여의도 인텔코리아 사무실에서 아톰 Z3000 벤치마킹 워크샵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인텔 아톰(Atom) Z3000 시리즈 SoC 탑재 태블릿 디바이스들의 성능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실버몬트(Silvermont) 마이크로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해 쿼드 코어, 듀얼 코어 디자인을 가진 아톰 Z3000 시리즈 SoC를 탑재 태블릿들은 올 연말부터 각 제조사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2nm 트라이게이트 공정 기반으로 설계된 차세대 아톰 프로세서들의 기반 마이크로아키텍처인 실버몬트 마이크로아키텍처는 비순차적 실행 엔진과 새로운 멀티 코어 및 시스템 패브릭 아키텍처, 기존 아톰 프로세서 대비 더 확장된 IA 명령어 등을 지니고 있다. 또한 이전 세대와 비슷한 전력 소비량에서 더 강력한 성능을 내며, 향상된 전력 관리 기능을 통해 전력 효율성을 높였다.
코드명 ‘베이 트레일(Bay Trail)’로 알려진, 태블릿을 위한 인텔 아톰 Z3000 시리즈 프로세서에는 최대 4EU를 가지는 인텔 HD 그래픽 코어가 탑재되며. H.264, VC1 등 주요 포맷들을 대부분 지원하는 강력한 하드웨어 가속 디코딩 유닛은 물론 H.264 ‘퀵싱크’ 기술도 탑재되어 강력한 인코딩 성능도 겸비하고 있다.
▲ 맷 던포드 인텔 월드와이드 클라이언트 벤치마크 매니저
이번 아톰 Z3000 벤치마킹 워크샵에는 인텔 월드와이드 클라이언트 벤치마크 매니저 맷 던포드(Matt Dunford)가 참석, 직접 아톰 Z3000 시리즈 SoC를 이용한 인텔 레퍼런스 태블릿으로 주요 특징과 실 성능을 소개했다. 그는 먼저, 기존의 제품군은 윈도우 환경을 지원하는 ‘클로버 트레일’. 그리고 안드로이드 환경을 지원하는 ‘클로버 트레일+’ 가 따로 존재했지만, 이제는 하나의 제품군으로 양쪽 모두를 지원하며, 연말 정도에 시장에서 실제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소개했다.
인텔의 차세대 아톰 프로세서 제품군은 22nm 공정으로 설계된 ‘실버몬트’ 마이크로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다양한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태블릿 등의 디바이스를 위한 것이 ‘베이 트레일’이며, 스마트폰을 위한 SoC로는 ‘메리필드(Merrifield)’ 가 준비되고 있다. 그리고 이전 세대 대비 실버몬트 마이크로아키텍처는 향상된 성능, 전력 효율성, 22nm 공정 기술의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버몬트 코어가 가지는 장점은 향상된 성능과 전력 효율성, 22nm 공정에서의 최적화 등이 꼽혔다. 성능 측면에서는 새롭게 비순차적 실행 엔진 형태를 도입했고, 새로운 멀티 코어 및 시스템 패브릭 아키텍처를 이용했다. 명령어 측면에서도 1세대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에 이용된 웨스트미어 시리즈의 그것에 준하는 정도로 확장되었다.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는 넓은 동적 오퍼레이팅 범위의 지원과 함께, 향상된 활성화 및 비활성화 전력 기능을 통해 효율을 높였다.
▲ 인텔 아톰 Z3000 시리즈 SoC 주요 제원
인텔 아톰 프로세서 Z3000 시리즈 SoC는 쿼드 코어와 듀얼 코어 모델로 총 6 모델이 준비된다. 쿼드 코어 모델은 최대 2.4GHz 동작 속도의 Z3770 제품군, 최대 1.8GHz 동작 속도의 Z3740 제품군이 있으며, L2 캐시는 총 2MB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각 제품군에서 메모리 구성에 따른 제품 구분이 있는데, LPDDR3 1067 듀얼 채널과 최대 4GB의 메모리 구성을 지원하는 제품군, 그리고 DDR3L-RS 1333 싱글 채널로 최대 2GB 구성을 지원하는 D 제품군으로 나뉜다.
듀얼 코어 모델은 최대 2GHz 동작 속도, 1MB L2 캐시를 가진 Z3680 제품군이 있으며, 메모리 컨트롤러에 따라 D 모델로 나뉜다. Z3680은 LPDDR3 1067 싱글 채널로 최대 1GB의 메모리 구성을, Z3680D는 DDR3L-RS 1333 싱글 채널에 최대 2GB 메모리 구성을 지원한다. 메모리 컨트롤러의 구성에 따라 최대 디스플레이 지원 해상도도 바뀌는데, Z3770, Z3740은 2560*1600 수준까지를, Z3770D, Z3740D, Z3680D는 1920*1200 정도를, 그리고 Z3680은 1280*800 정도를 지원한다.
아톰 Z3000 시리즈 SoC는 모두 4EU, 최대 667MHz 동작 속도의 인텔 HD 그래픽스 코어를 탑재하고 있으며, 퀵싱크 인코더와 강력한 하드웨어 디코더를 탑재하고 있다. 한편 베이 트레일 시리즈의 프로세서 코어에는 기존 클로버 트레일 SoC와 달리 하이퍼스레딩 기술이 탑재되지 않는데, 이는 현재의 사용 환경에서 볼 때 하이퍼스레딩 기술이 없이도 충분히 사용자 경험 수준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 레퍼런스 디바이스의 AnTuTu 벤치마크 결과
▲ 레퍼런스 디바이스와 아이패드 에어의 WebXPRT 결과. 이 결과는 브라우저 따라 천차만별.
▲ 윈도우 8.1과 크롬 최신 버전에서의 WebXPRT 결과. 브라우저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미디어 지원 측면에서, 아톰 Z3000 시리즈의 퀵싱크 인코더와 클리어비디오 디코더는 데스크톱, 노트북을 위한 코어 프로세서가 가진 것과 유사한 기능, 성능적 이점을 가져다 준다. 실제 이 자리에서 Z3770을 이용한 레퍼런스 태블릿으로 하드웨어 인코딩 기능을 이용해 동영상 인코딩을 테스트한 결과, 클로버 트레일이 53초 정도로 완료하던 작업을 베이 트레일은 16초 정도에 완료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게이밍 성능에서도 큰 폭의 향상이 있었다. 클로버 트레일 기반 태블릿과 동일한 해상도에서 윈도우 기반 PC 게임인 ‘디펜스 그리드’를 실행했을 때, 클로버 트레일의 경우 5프레임 이하의,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의 성능을 보였던 데 반해 베이 트레일 기반 태블릿은 20프레임 이상으로 즐길 수 있었다. 안드로이드 환경에서는 2560*1440 해상도에서 ‘다크나이트 라이즈’ 게임을 무리 없는 성능으로 즐길 수 있었으며, 현재 출시된 대부분의 게임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소개되었다.
브라우저 기반의 벤치마크 툴인 WebXPRT를 통해 아이패드 에어 등 여타 디바이스들과 비교했을 때, 베이 트레일 기반 태블릿은 테스트를 구동하는 브라우저의 최적화 정도에 따라 다소 편차가 있었지만 기본적으로는 최신 세대의 디바이스들과 비교해 전혀 밀리지 않는 성능을 보였다. 또한 Antutu 벤치마크 결과에서 Z3770 레퍼런스 태블릿은 37,000 점 가량의 스코어를 기록하기도 했다.
▲ 아톰 SoC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디바이스들의 모습.
▲ 베이트레일 기반 태블릿들은 연말쯤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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