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1. 당부의 말씀
일단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저는 운동을 좋아하는 학생이고, 이 글은 특정 제품 및 회사를 홍보하는 목적이 아닌, 제가 소유한 '기능성 웨어'를 입어보고 느낀 그대로를 기술한 것입니다. 대부분 제 주관적 평가이며, 사람마다 각자의 취향과 개성이 있으므로 많은 분들은 저랑 다르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몇몇 분들이 기능성 웨어에 대해 관심이 있는것 같아, 옷을 고르시는데 조금의 도움이라도 될까하여 작성합니다.
(사실, 공부하다가 머리도 아프고 지루해서 간단하게 끄적여봅니다)
2. 기능성웨어를 접하게 된 계기
사실 저는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때문에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루에 한시간 정도지요. 그래서 최대한 짧은 시간안에 최대한 많은 효율을 뽑아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등등을 고민하고 이것저것 뒤져보다가 발견한것이 기능성 웨어의 존재였습니다. 블로그 글이나 기사에서 '착용 전보다 착용 후 운동능력이 몇% 늘었더라' 이런 글들을 읽어보고 아! 이거구나! 라는 생각에 기능성 웨어를 처음으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Ⅱ. 제 신체 스펙.
일단 저는 키 180cm 몸무게 78.3kg 입니다. 브랜드에 따라 상의 100 ~ 105를 입습니다. 가슴둘레는 줄자로 100~102cm 정도 왔다갔다합니다.ㅋㅋㅋ 근육량은 딱 보통수준입니다.
Ⅲ. 소유중인 기능성웨어
제가 소유중인 기능성웨어 세 벌입니다. 모두 반팔이며 왼쪽부터 아디다스 테크핏 엔트리 z33026, 아디다스 파워웹 p92456, 나이키 프로 컴뱃 컴프레션 449830-010 입니다. 세 벌 모두 반팔제품입니다. 자, 그럼 각각의 옷에 대해 제가 느낀 점을 적어보겠습니다.
1. 아디다스 테크핏 파워웹 p92456
제가 가장 처음으로 구매한 기능성 웨어, 아디다스 파워웹 제품입니다.
소유중인 사이즈는 100입니다.
파워웹 모델은 아디다스 테크핏 제품군중 가장 고가 라인업입니다.
특징으로는 일반적인 타이즈 위에 보시는 대로 테이핑이 되어있습니다.
이 모델은 2011년도 출시된 제품으로, 현재는 신형 파워웹 제품이 출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1) 장점
가장 고가의 제품답게 컴프레션, 즉 압박의 기능이 뛰어납니다. 아마 테이핑이 되어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맨처음 접한 기능성의류라 그런지 처음에는 많이 불편했으나 적응되니 움직임이 매우 편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땀배출이 뛰어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느끼기에 디자인이 가장 화려합니다. 파워웹제품도 여러 모양, 여러색이 있는데 테이핑이 은근히 간지역할을 합니다.
2) 단점
저는 운동하는 날이면 아침에 옷 안에 기능성 웨어를 입고 나갑니다. 운동은 밤에 해서 하루종일 입고있습니다. 저 테이핑은 운동시에 압박능력은 뛰어나나, 평소에 이너웨어로 걸치고 있기에는 뭔가 이질감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반팔임에도 불구하고 팔이 무척 길게 나왔습니다. 겨울에는 밖에 긴팔을 입으니 상관없겠지만, 여름에 이너웨어로는 무리가 있을듯 합니다. 또한 저 테이핑때문에 압박능력이 커진만큼 운동후 벗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현재는 많이 적응되었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무척 비쌉니다. 현재 아디다스 공식홈페이지에서 7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 이상되는 제품도 있습니다.
2. 나이키프로컴뱃
지인으로부터 선물받은 나이키프로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두번째 기능성웨어이기도 하지요.
나이키프로 제품군은 나이키프로 컴프레션, 피티드 등으로 1차 구분됩니다.
컴프레션라인이 피티드 라인보다 몸을 훨씬 꽉 잡아주는 기능을 합니다. 피티드라인은 조금 헐렁하다고 알고있습니다.
그 이후 일반 프로컴뱃제품과, 하이퍼쿨, 하이퍼웜 제품으로 나뉘어 지는데 하이퍼쿨제품은 등이랑 겨드랑이에 일반제품보다 땀배출이 원할하게 망사?로 처리되어있고 하이퍼웜 제품은 보다 두꺼운 재질입니다.
정리하자면 나이키프로 컴프레션, 나이키프로 컴프레션 하이퍼쿨(하이퍼웜), 나이키프로 피티드, 나이키프로 피티드 하이퍼쿨(하이퍼웜) 이런식으로 나뉩니다.
제가 소유한 나이키프로는 나이키프로 컴프레션 일반라인이며 사이즈는 L사이즈 입니다.
1) 장점
개인적으로 제 피부에 와닿는 소재의 느낌이 아디다스의 '클리마쿨' 원단보다는 나이키의 '드라이핏' 원단이 더 부드럽다는 느낌이 컸습니다. 신축성의 경우도 대동소이하지만 더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땀배출도 좋았고, 팔길이도 적당하여 운동복 외에도 이너웨어로 손색이 없습니다. 가격또한 4만원대로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2) 단점
주관적인 부분이지만 디자인이 조금 밋밋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3. 테크핏 엔트리
가장 최근 구입한 아디다스 테크핏 엔트리 라인입니다.
아디다스 테크핏 전체 라인업 중 저렴한 모델입니다.
현재 제가 소유중인 사이즈는 105입니다.
제 상의가 100~105 사이에 딱 걸치는데 최근에 구입에 대한 고민을하면서 조금 더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사이즈를 생각하게 되었고 그결과 그전의 두 제품보다 한사이즈 업시켜서 구매하게되었습니다.
1) 장점
디자인이 이쁩니다. 뒤에 x밴드가 파워웹의 테이핑처럼 딱 조여부는 느낌은 덜하지만 밋밋한 후면부를 커버해줍니다. 또한 가격이 저렴합니다. 나이키프로 모델과 같은 정가 4만원대 입니다. 땀배출이 뛰어납니다.
2) 단점
아디다스 모델들의 공통점인것 같은데 팔부분이 길게 나왔습니다. 파워웹모델 같은경우 팔부분까지 타이트하게 고정시켜주는데 비하여 엔트리모델은 팔부분은 파워웹제품에 비하여 조금 헐렁한 느낌을 줍니다. 때문에 여름에 반팔티의 이너웨어로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Ⅳ. 비교 및 평가
1. 압박기능 : 파워웹 > 나이키프로 = 엔트리 (엔트리와 나이키프로는 사이즈가 달라 차이가 있지만 동일 사이즈라면 비슷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 땀배출기능 : 나이키프로 ≥ 파워웹 = 엔트리 (모든 모델이 대동소이 했습니다)
3. 착용감 : 나이키프로 > 엔트리 > 파워웹
4. 디자인 : 파워웹 > 엔트리 > 나이키프로
저는 아직 헬스 초보입니다. 근육량도 높지 않고 제 체중보다 높은 무게를 들지 않습니다.
아디다스 테크핏 파워웹 모델은 가격으로 보나 디자인으로 보나 가장 성능이 좋은 제품임에는 분명합니다. 다만 헬스 초보가 입기에는 '시기상조'인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헬스 고수분들, 역도 선수나 레슬링 선수, 유도 선수 들처럼 자기 몸무게 이상의 고중량을 들어올리는 운동을 하시는 분에게는 다른 기능성 웨어들과는 다르게 테이핑 처리가 된 파워웹 제품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같은 헬스 초보들에겐 테이핑이 있건 없건, 일반 기능성웨어의 압박 기능 만으로도 충분히 근육의 인지능력의 향상을 가져온다고 생각합니다.
테크핏 엔트리와 나이키프로 둘을 비교하자면 이건 정말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순수 착용 모습만 보면 아디다스제품이 나이키제품에 비해서 잘나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디다스 제품은 팔길이가 길어 여름철 이너웨어로써는 적절하지 않으며, 오히려 팔길이가 짧고 소재가 부드러운 나이키제품이 이너웨어로 더 적합합니다.
Ⅴ. 사이즈 선택
중수 이상 분들은 정사이즈, 운동을 꾸준히 할예정인 초보분들은 한사이즈 업을 추천합니다. 인터넷 구매 후기를 보며 조금 아쉬웠던 것은, 정사이즈로 갔더니 너무 타이트해서 한두사이즈 업으로 교환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압박형 기능성웨어는 근육움직임 인지도 향상과 운동능력 향상이 주된 목적이므로 타이트하게 입으실 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괜히 아디다스 나이키연구소에서 사이즈를 그렇게 내놓은것은 아닐겁니다.
다만 '운동을 꾸준히 할 예정인' 초보분들께 한사이즈 업을 추천드리는 것은 몸에 근육량이 많지 않고, 고중량을 들어올릴 때가 아니므로 편안하게 입으시는게 좋겠다 판단되서 입니다. 한사이즈 업하더라도 충분히 타이트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근육인지가 가능하며, 운동을 꾸준히 할시에 몸이 커지게 되면 새로 또 사야되기 때문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말씀드린겁니다. 물론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으시다면 정사이즈를 추천합니다.
Ⅵ. 글을 마치며
처음에 언급했듯이 제가 처음 기능성웨어를 입는이유는 운동능력 향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몇달간 기능성웨어를 입어본 결과, 아직은 제몸이 기능성웨어를 통한 운동능력 향상을 기대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웨이트처럼 정적인 운동보다는 러닝이나 마라톤, 축구같이 동적인 운동을 하는데 더 큰 효과를 볼것같다는 생각도 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알고서도 현재 제가 기능성웨어를 입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 입니다.
첫째, 제가 피부가 좀 민감한 편이라 일반 면티는 많은 땀을 흘렸을 경우 트러블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기능성웨어도 땀배출력은 매우 우수합니다. 일반 면티의 경우 땀을 흘리면 그대로 땀들을 흡수해서 장시간 운동시 세균이 번식할수도 있고, 그로인한 트러블이 염려되서 입니다. 땀을 잔뜩먹은 면티는 찝찝하기도 하지요.
둘째, 아직 한참 모자란 제 몸뚱이를 있는 그대로 보며 자극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셋째, 아닌것같으면서도 왠지 이걸 입고있으면 더 높은 중량을 칠 수 있을것같은 느낌때문입니다.ㅋㅋㅋㅋ
현재는 아디다스랑 나이키의 극소수의 제품만을 소유중이기 때문에 별거 아닌 비교가 되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기능성웨어인 언더아머사의 의류와, 가성비최강이라는 슈퍼피처링 사의 의류도 입어보고 비교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어떻게 끝내야할지.ㅋㅋㅋ 가볍게 시작했는데 너무 긴글이 되었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 득근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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