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보다는 개운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온수매트 하나 구입했습니다.

지금까지 가족이 쓰고 있던건 경동나비엔 eqm-311과 스팀보이 c6300이었습니다.

둘다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쓸 제품도 두 메이커 중에 고르기로 결정하고 제품을 찾아보다가 리모콘 기능이 가능한 c8200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기능이나 디자인, 제품 마감등은 경동나비엔 제품이 더 좋게 느껴집니다만, 가격이 제법 나가고, 또 싱글이 필요한 저한테는 필요없는 기능이 많이 들어간 것 보다는 심플한 제품이 더 좋겠다는 생각에 스팀보이로 결정했습니다.

매트때문에 박스가 꽤 큽니다.

매트를 충격 흡수용으로 사용하고 있군요. ^^;;

저는 침대없이 라텍스 매트리스 싱글사이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온수매트도 싱글사이즈로 골랐습니다.

제가 쓰는 매트리스 보다 살짝 크군요;;;

매트는 두툼하니 약간의 쿠션감도 있고, 감촉도 부드럽고 좋은 편입니다.

가성비 찾느라 커버가 없는 제품을 구입했기 때문에, 따로 커버를 씌워줬습니다.

물공급 호스인데, 튼튼한 천으로 잘 쌓여있습니다.

연결부 디자인이나 마감, 튼튼한 정도도 좋습니다.

보일러 제품 박스를 열어보면, 본체, 매트 물 빼기 위한 부품, 수동펌프, 필터, 매뉴얼 이 들어있습니다.

디자인은 깔끔합니다.

튤립을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이 제품이 기존 S7200에서 좌우 분리 기능등을 빼버린 마이너 체인지 제품이라고 합니다.

S7200이 나왔을 당시에는 꽤 괜찮은 디자인이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 보기엔 뭔가 조잡한 느낌의 디자인입니다. ^^;

뚜껑을 열고, 필터를 삽입하고, 호스를 연결해줍니다.

물을 채워넣기 전에 먼저 전원을 켜야한다고 합니다.

Lo메시지와 함께 물부족하다는 신호음이 나옵니다.

물을 천천히 채워줍니다.

그리고 20~30분 정도 기다리면 매트가 매우 따뜻해집니다.

설정온도는 기본 40도입니다.

최저온도는 25도, 최고 55도입니다.

온도 조절 외의 기능은 꺼짐예약밖에 없습니다. 2,4,,6,8 시간 꺼짐 예약을 할 수 있고, 수동으로 꺼짐 예약을 설정하지 않아도 15시간인가 지나면 자동으로 꺼진다고 합니다.

제품 특성상 처음 구동시 또는 오랜시간 사용하지 않다가 재구동시에는 소음이 제법 클 수 있다고 합니다.

안에 공기가 차서 소음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제것도 소리가 생각 이상으로 커서 고객센터로 문의하니 6시간 정도 뚜껑을 열고 가동시키면 공기가 빠져나와 소음이 사라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고객센터 말대로 했더니 소음이 줄긴 줄었습니다만, 여전히 거슬릴 정도의 소리가 났습니다.

주말이라 고객센터 전화도 안받고, 당장 자는데, 신경은 쓰이고 해서 검색을 해보니, 6시간 그냥 구동 시키는게 아니고, 최고 온도로 구동을 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최고온도로 뚜껑을 열고 구동시키니 신기하게도 30분만에 소음이 잡혔습니다.

혹시 스팀보이 제품 구입하시고 구동 소음이 거슬리는 분들은 뚜껑을 열고 최고온도로 몇시간 구동시켜보세요.

소음이 잡힐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소음은 보일러를 머리맡 가까이 두고 사용한다면 작게 '웅~'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입니다.

민감하지 않는 분들은 크게 문제되지 않을 정도입니다만, 소리에 민감하신 분들은 주무실때 거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일러를 멀리(호스길이만큼) 두거나 아니면 아예 발쪽으로 두고 주무시면 소리는 제 기준으로는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쓰고 있는 C6300모델은 더 단순한 저가형 모델임에도, 소음이 거의 없습니다.

고객센터에 물어보니 디자인상 두 제품의 모터위치가 다른데, C6300이 소음에 훨씬 강한 구조라고 하더군요.

이런 이유로 기본기능(온도조절, 꺼짐예약)만 필요하고, 굳이 리모콘 기능 필요없는 분들은 저는 C6300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단, C8200도 보일러를 멀리 두면 소음문제는 거의 없기 때문에, 소음이 걱정될 정도의 제품은 아닙니다.)

2년 넘게 쓰고 있는 경동나비엔 eqm311 도 소음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참 혹시 전기 장판의 뜨끈함을 원하시는 분들은 경동제품보다는 스팀보이를 추천드립니다.

경동 제품은 최고온도가 높지 않아서 뜨끈하게 몸을 지지고 싶을 경우에는 조금 부족함이 느껴졌습니다.

스팀보이는 55도로 설정하면 제법 뜨끈합니다.

이상 스팀보이 c8200모델의 수령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