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 때는 앰프, EQ, 라디오까지 있는 5단 데크에 카세트 테이프와 LP까지 있는 커다란 오디오가 안방이나 거실 가운데에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수십개나 되는 조절 노브와 버튼 그리고 조절용 슬라이더를 보면 이걸 어떻게 다 세팅하지?라며 궁금했는데 이제는 오디오 기기들도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많이 바뀌었습니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스피커들이 대중화되면서 올인원(All in One) 타입의 오디오 시장은 많이 잘어들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꾸준하게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하는 브리츠 BZ-TS20BT 올인원 오디오는 5개의 입력을 지원하고 있어서 LP, 카세트 테이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미디어나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습니다. 8W 출력의 스피커 두 개를 배치했으며 전용 리모컨으로 편리하게 조작을 할 수 있습니다. CD 플레이어가 있어서 어학 공부를 하는 어린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으며 책상이나 책장에 올려두고 사용하기 적당한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의 기능이나 소리는 어떨지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박스에는 제품의 스펙이나 특징들이 자세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오디오 본체, 3.5mm AUX 케이블, 안테나 케이블, 리모컨, 어댑터와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댑터는 12V / 1.5A 출력을 가지고 있으며 안테나는 라디오 안테나는 오디오와 연결한 뒤 철제로 된 구조물이나 선반에 연결하면 라디오의 수신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케이블 방식보다는 접이식으로 조절되는 일체형 안테나를 더 좋아해서 살짝 아쉽더군요.
설명서에는 오디오 기기의 설명과 함께 리모컨 버튼의 기능까지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브리츠 제품은 종류를 불문하고 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 포장이나 설명서 부분은 실망시킨 적이 없네요.)
오디오 가운데에는 CD 트레이가 있으며 아래쪽으로는 볼륨 조절 노브가 있는데 무저항 방식으로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고급 오디오에 비할바는 아니겠지만 부드럽게 돌아가는 느낌이 제법 좋았습니다. 아래쪽에는 외부 입력을 받을 수 있는 3.5mm AUX, USB 포트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5mm AUX 단자는 뒤쪽으로 배치하고 헤드폰이나 이어폰 출력 단자를 앞쪽에 추가했으면 좀 더 좋았을 거 같네요. USB 포트는 메모리뿐 아니라 충전을 할 수도 있지만 출력이 약해서 블루투스 이어폰 정도로만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뒤쪽에는 어댑터 연결을 위한 커넥터 전원부 커넥터가 있으며 양쪽으로는 8W 출력을 가진 스피커의 구동을 위한 덕트가 각각 한 개씩 설치되어 있습니다.
안테나는 소켓에 연결한 뒤 원하는 곳에 고정할 수 있습니다. 혹시나 벽 콘센트 옆쪽으로 TV용 RF 단자가 있다면 그곳에 연결을 해도 되고 철제로 된 책상다리와 연결을 해도 좋습니다.
위쪽 LED 창에는 보호 필름이 부착되어 있으며 기능 버튼들의 클릭감은 적당한 편이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조절 노브는 가격 대비 만족스러웠습니다.
BZ-TS20BT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이 리모컨이죠. 앞쪽에 있는 버튼으로도 여러 가지 기능을 조절할 수 있지만 리모컨이 있기 때문에 사용할 일은 거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댑터를 연결한 뒤 전원 버튼을 누르면 "HELLO", "BYE"라는 메시지가 표시가 됩니다.
전원 버튼을 눌러서 끄게 되면(스탠바이 상태)에서는 현재 시간이 표시가 되며 어두운 곳에서 사용할 때를 위해서 3단계로 밝기 조절이 가능합니다. 사소한 부분 같지만 방에서 사용할 때는 은근히 편리한 기능입니다.
현재 시간 설정은 스탠바이 상태에서 할 수 있으며 알람을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어댑터를 오랫동안 빼둔 상태라면 시간이 초기화되지만 잠깐 동안은 그대로 유지가 되었습니다.
USB 모드에서는 기본 소리가 좀 크기 때문에 블루투스나 AUX보다는 볼륨을 좀 더 낮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리모컨의 Source 버튼으로 CD / USB / Line In / BT / 라디오 입력 모드를 바꿀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은 SBC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진처럼 오디오 위쪽으로 무선 충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거 같은데 이 부분이 좀 아쉽더군요. 어댑터를 사용하는 방식이라 이런 부분에서 좀 더 자유로웠을 텐데 말이죠.
5가지 입력을 지원하고 있어서 입맛에 맞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작업실에서 사용하는 24인치 모니터를 올려두니 크기도 적당하고 딱 좋더군요. 모니터 선반으로 활용하기에도 좋았습니다. AUX 단자를 통해서 PC용 스피커로 사용할 수 있으니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다만 일정 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전원이 꺼져서 스탠바이 모드로 들어가니 이런 부분은 미리 감안을 하시기 바랍니다.
디자인이나 색이 무난한 편이라 일반적인 환경이나 깔끔하게 화이트 콘셉트로 맞춰둔 곳에서도 튀지 않고 잘 어울렸습니다. 아이들 방이나 거실 한쪽에 두기에도 적당한 디자인입니다.
◆ 브리츠 BZ-TS20BT 올인원 오디오 사운드 테스트
각각의 모드별로 LED 창에 표시가 되며 모든 기능은 리모컨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AUX(PC 연결)를 제외한 다른 모드에서는 재생, 트랙 이동 역시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브리츠 BZ-TS20BT 오디오의 최대 볼륨은 31로 작은 거실이나 방에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출력이었습니다.
소리는 전체적으로 저음이 좀 많은 편이었으며 저음의 울림도 제법 있는 편이라 책상에 손을 얹고 있으며 떨림이 느껴졌습니다. 중고역대나 보컬에서 치찰음은 느껴지지 않았으며 상대적으로 고음의 밸런스가 아쉬웠지만 HiFi용의 스피커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단점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딱히 음악 장르나 악기를 가리지 않았지만 힙합 계열의 노래를 자주 듣는다면 괜찮을 거라 생각됩니다. 영상에서는 별도의 EQ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실제로도 그냥 기본 상태로 사용하는 편이 좀 더 좋았습니다.
저는 PC나 스마트폰으로 연결을 했지만 태블릿에 연결을 한다면 낮은 높이도 보완을 할 수도 있으며 소리 역시 태블릿에서 나오는 소리보다는 훨~~씬 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학습 CD 역시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두루두루 사용이 가능합니다.
요즘은 블루투스나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무선 스피커가 대세인지라 스마트폰, 태블릿, PC 같은 플레이어를 사용해서 음악을 듣게 됩니다. 가끔씩은 예전에 구입했던 음반이나 별도로 CD로 구웠던 mp3를 듣고 싶은데 재생할 플레이어가 마땅치 않죠. 특히나 PC에서도 ODD가 사라져서 더욱 그렇습니다. 단순 음악뿐만이 아니라 아이들의 학습지나 책에 포함된 CD를 이용해야 할 때는 이번 시간에 소개한 BZ-TS20BT와 같은 일체형 오디오가 필요하게 됩니다.
전원을 이용해야 하지만 5가지의 입력 소스에 따라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시계나 알람같이 부가적인 기능 역시 상당히 쓸만합니다. 3.5mm AUX 케이블을 사용한다면 PC와 연결해서 별다른 스피커 없이도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라디오 역시 즐길 수 있습니다. 제품을 테스트하면서 몇 가지 아쉬움이 있었지만 단점으로 생각될 정도는 아니었는데 굳이 한 가지를 꼽는다면 자동 절전 모드를 조절할 수 없다는 게 가장 아쉬웠습니다. 이것만 아니라면 PC 스피커의 역할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을 테니까요. 사실 다른 단점이 있었다면 굳이 이걸 단점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을 거 같습니다. ^^
약간은 레트로 느낌이지만 디자인 역시 크게 튀지 않는 스타일이라 거실이나 방 어디에 두어도 인테리어에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교육이나 음악을 즐기는 사용자 모두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 가족 구성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괜찮은 아이템이라 생각합니다. 제품의 장단점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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