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마 어항 케이스의 원조 격은 단연코 리안리이지만, 실제 어항과 흡사하여 "어항 케이스"라는 명칭의 시작은 아무래도 HYTE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현시점 우후죽순으로 유사 케이스가 쏟아지고 있지만, 감성의 격에 있어서 HYTE 이상의 제조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하이엔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것은 분명합니다.

| 기본 스펙 | 미들타워 케이스 | 듀얼 챔버 | Extended-ATX 지원 |  3면 강화 유리 | 사이즈 325(너비) X 470(깊이) X 470(높이) mm | 파워 최대 장착 230mm | 그래픽카드 최대 장착 422mm | CPU 쿨러 장착 180mm | 3년 워런티

기존 HYTE Y70 Touch 버전과 유사한 형태의 LCD 패널이 전용 액세서리로 별도 판매 예정입니다. 터치스크린을 구매할 경우 강화 유리 패널과 쉽게 교체할 수 있으며, 고급스러운 일체형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강화 유리 패널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외관 구성의 방향성을 다양하게 검토할 수 있습니다.

전면 유리를 제외하면, 별도의 스크루 장착이 불필요한 푸시 풀 방식의 패널입니다. 다른 케이스 대비 고정력이 상당히 우수한 편이고, 별도의 부속이 여분으로 포함되어 있어서 유지 보수에 수월합니다.

전면 강화 유리 패널은 나사 2개로 고정되어 있으며, 시스템 빌드 과정에서 측면 쿨링 팬 장착을 편하게 진행하고 싶다면, 잠시 탈착을 해도 좋습니다.

널찍한 그로밋 방식의 케이블 라우터는 E-ATX 장착에도 깔끔함이 유지됩니다. 후면 팬 장착 공간은 나사 홀 없이 HYTE 특유의 패턴을 통해 장착하는 방식이며, 최대 140mm 팬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HTYE 어항 케이스는 그래픽카드를 수직으로 장착해야 합니다. 호불호가 어느 정도 있는 방식이지만, 최적화된 수직 장착 방식이 기본 적용되어 있으므로 빌드 편의성과 가격 측면에서 수직 장착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HYTE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듀얼 챔버 방식이 선 정리에 우수하다는 것은 PC 케이스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HYTE Y70은 독특한 패널로 구성되어 있고, 미세한 먼지 필터가 기본 장착되어 있어서 미세 타공으로 구성된 다른 어항 케이스 대비 먼지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최대 230mm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할 수 있고, 하단 벨크로와 케이블 타이 홀을 통해 쉬운 선 정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리안리 케이스의 가림막 형태가 아닌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추가로 포함된 벨크로를 적절히 사용할 경우 별도의 케이블 타이를 사용하지 않아도 깔끔한 정리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상단, 하단, 측면은 공통으로 120mm 쿨링 팬 3개 혹은 140mm 쿨링 팬 2개를 지원합니다. 수랭 쿨러는 상단과 측면에 360mm까지 장착할 수 있고, 라디에이터 두께는 상단 68mm, 측면 126mm까지 지원하므로 ARCTIC 리퀴드 프리저와 같은 두꺼운 수랭 쿨러 장착에도 충분한 여유를 보여줍니다.

하단 쿨링 팬은 120mm 팬 3개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쿨링 팬 크기에 따라 제약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상황에서 140mm 팬 2개를 장착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먼지 필터는 구조적으로 트레이 방식은 어려워 케이스를 세운 상태에서 빼내기 어려워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장 장치 트레이는 미적 감각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2.5인치 SSD 4개를 장착하거나 3.5인치 HDD 2개를 장착할 수 있고, 핸드 스크루 방식으로 별도의 도구 없이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습니다.

청축 기계식 키보드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전원 스위치가 탑재되어 있고, 기존 PC 케이스에서 체감하지 못했던 독특한 방식입니다. 오디오 잭, USB 3.2 Type-A 2개, USB 3.2 Type 1개가 포함된 전면 포트 구성입니다.

HYTE Y60과 쿨링 팬 호환성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후면 140mm 및 측면 120mm 3개를 지원하여 일반적인 고성능 빌드 관점에서 부족함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상단 360mm 라디에이터 장착은 좌우 이동 범위가 넓은 편이고, 메인보드 상단과의 거리도 충분하여, 샌드위치 구성이 아닌 경우 간섭이 발생할 확률은 현저히 낮습니다.

3개의 슬롯을 사용하는 그래픽카드 장착에도 좌측 패널과의 거리는 충분합니다. 하단 쿨링 팬을 사용할 경우 그래픽카드 쿨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HYTE Y70의 빌드 편의성은 굉장히 우수합니다. 전면과 좌측 사이의 강화 유리 패널은 탈착도 가능하지만, 케이스 상단부가 주저앉을 수도 있으므로 고정된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빌드 진행 과정에서 해당 유리 패널 파손만 주의한다면, 처음 시스템 빌드에 도전하는 분들도 쉽게 작업할 수 있고, 큼지막한 케이블 라우터와 넓은 선 정리 공간은 누구나 만족스러운 손맛을 느끼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HYTE Y70 케이스와 리안리 유니 팬으로 구성된 빌드입니다. 최고의 감성 조합으로 제품의 가격대는 합리적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단 하나의 양보도 용납하지 않는 프리미엄급의 완성도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빌드에 사용된 부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HYTE Y70의 미적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최고급 감성을 자아냅니다. 다양한 가성비 타겟의 어항 케이스가 대거 출시되고 있지만, 해당 케이스 이상의 독창성이나 존재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제품은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제품의 가격대는 다소 높은 편이지만, 감성에 있어서 자부심이 있는 분들에게 최적의 케이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HYTE Y70 빌드는 테두리에 RGB를 연출하고, 내부에는 블랙 감성으로 최대한 집중하였습니다. 빌드 초기에는 지스킬 RGB 메모리를 검토했지만, 전체적인 통일감을 매칭하기 위해 Essencore KLEVV DDR5-6000 CL30 BOLT V 메모리를 사용했습니다. 이번 리뷰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이지만, 해당 메모리는 Non RGB에 있어서 최고의 외형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바이오스 기본값 그대로 진행했고, 실내 온도 26°C에서 전체 쿨링 팬 소음 39dBA (실내 소음 30dBA) 기준으로 어항 케이스 범주 내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AMD Ryzen 9 7950X3D과 RTX 4080 Super FE 조합은 게이밍과 멀티 작업에 있어서 프리미엄급 성능을 보여주는 만큼 HYTE Y70의 감성은 PC 사용에 있어서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만족감을 줍니다.

이번 리뷰를 통해 소개해 드린 HYTE Y70은 최고급 감성을 구성하기 위한 최고의 케이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어항 케이스와 RGB 팬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해당 케이스와 같이 감성이 살아있는 제품을 접하면 늘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본 리뷰 콘텐츠는 서린 서포터즈 6기 활동의 일환으로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제공받은 제품을 어떠한 개입이나 제약 없이 소개하였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