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하는 딸아이 방꾸며주기

이층침대,책상, 직접한 도배등에 대한 사용기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큰 딸아이가 올해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3월 입학이니 아직 정식 초등학생은 아니죠.

아직도 아기 같고 잠도 같이 자고 하는데 벌써 초등학생이라니....

이제 초등학교 입학하면 정식으로 공부하고 따로 방도 써야할 것 같아서

방을 꾸며주기로 했습니다.

사실 아이가 4살일때 방을 주고 꾸며주기는 했지만 자기방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장난감을 쌓아두거나 그냥 노는 방이였습니다.

이번에는 초등학생 입학과 함께 본격적인 자기방을 꾸며주기로 했습니다.

우선 가장 기본 아이템인 침대와 공부할 수 있는 책장있는 책상을

꾸며주기로 하였습니다.

침대는 집사람과 함께 온라인 및 백화점등을 돌다가 코스트코에서 나온 이층침대와

책상이 그나마 가격대비 좋다고 해서 해주기로 하였습니다.

침대 선택할때 집사람과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둘째까지 고려해서 이층침대를 사주는냐

지금 일인용 좋은 침대를 사주고 둘째를 위해 나중에 또 좋은 일인용 침대를 사주는냐 하는 문제로

고민했는데 결국 이층침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층침대는 사실 제가 어렸을때 사용하는게 꿈이였는데 못해본 이유가 가장 큰 사유였습니다.

아래가 코스트코 침대와 책상입니다.

이렇게 선정을 하고 집에 왔는데 집사람이 좀더 찾아보겠다고 여기 저기 살피더니

주말에 시간날때 까사미아 매장을 가보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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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본 이층침대가 더 마음에 가는 것이였습니다.

결국에 까사미아 매장에서 이층침대와 책상을 구매하였습니다.

배송을 1월 첫째주에 해달라고 요청하고 본격적으로 자윤이 방을 치우고 꾸며주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도배를 2년만에 다시 해주기로 하였습니다.

실크벽지가 좋다고 해서 도배지와 풀등을 집사람이 인터넷으로 주문하였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도배 시작.

기존 가구등을 밖으로 이동 후 청소를 합니다.

겨울에 벤타가습기를 3단으로 하고 잤더니 결로현상이 생겼습니다. 곰팡이 처리기등을 이용하여

곰팡이를 제거하고 충분히 환기 시켜줍니다.

본격적인 도배 준비 시작.

신문지를 깔고 실크벽지에 풀을 발라줍니다. 자윤이와 인부(?)의 모습이 보이네요.

발로 밟으면서 도배지 쭉쭉 펴기

도배지 재단

풀과 본드를 조합하여 도배용 풀 만들기. 풀은 천연성분의 풀을 구매하여 씀. 그러나 본드는 오공뽄드

도배전 초배지 작업

도배지에 풀을 잔뜩 발라줍니다. 넘칠 정도로 발라줍니다. 특히 4모서리에 넘치게 발라줘야 합니다.

이것 때문에 집사람에게 고문관이니 군대에서 맞은 이유를 알겠다는 등등의 갈굼을 당하다가

가출할 뻔 했습니다.

문쪽에서부터 붙여줍니다. 옆에 그림 벽지가 이전 벽지입니다. 낙서는 둘째 작품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방 전체 도배 완료한 모습입니다. 총 시간은 6~7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도배가 완료된 다음날 까사미아에서 구매한 이층침대가 도착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채광이 잘 되는 창가쪽으로 설치하였습니다.

그러나 빛을 가려, 방 전체가 어둡다고 해서 문가로 이동하였습니다.

문가 이동을 침대 설치 기사님들 가신 후에 제가 하다보니 허리 나갈뻔 했습니다.

이층침대가 와서 좋아하는 아이들 모습입니다.

사진 찍을려고 좀 나가라고 해도 안나가서 그냥 같이 찍었습니다.

놀러온 조카도 보이네요.

사전에 주문해서 장난감 방에 쌓아두었던 매트릭스를 이동합니다. 이때도 허리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매트릭스는 에이스에서 CLUB ACE2(싱글사이즈,슈퍼싱글사이즈)를 주문하였습니다.

이층침대에 매트릭스 놓는 작업도 제가 합니다. 중심 잘 잡아서 합니다.

이층으로 올릴 때 역시 허리좀 아픕니다.

평상시 운동을 전혀 안하니 이때 운동의 필요성을 5% 정도 느꼈습니다.

커튼은 인터넷에서 주문해서 달았습니다.

사실 1년전에 달았다가 부서졌는데 이번에 수리해서 다시 달았습니다.

며칠 뒤 주문한 책상도 왔습니다. 역시 까사미아라는 브랜드에서 주문했습니다.

하얀색에 아주 무난한 디자인입니다.

선택할 때 딸아이 프라이버시를 고려해서 열쇠가 있는 책상을 선택하였습니다.

다만 가슴 아픈게 사자마자 둘째가 장난감등으로 책상을 여기 저기 때려서 칠이 벗겨졌습니다.

사자마자 AS를 알아봐야 합니다.

일단 도배 및 커튼등 저희 부부가 손수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줬습니다. 하고나니 뿌듯하네요.

딸아이도 좋아하는 듯합니다. 아직 공부에 취미가 없어서 주로 책상에서

포켓몬 카드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데 공부야 때가 되면 하겠지요.

3월달 입학이면 얼마 남지 않았네요. 근래에 학교관련 안좋은 뉴스가 많아 걱정입니다.

부디 제가 학교 다닐때와 같이 공부기계나 대학을 바라보는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과 바른 인성이 심어질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지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