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가 좀 꾸겨져서 왔지만 내용물만 좋으면 되지 않겠어요?

LGA1700 은 새로 나온 인텔 소켓인 모양입니다. 저는 잘 모르겠지만..!

악세사리 박스 안에 별도로 있는, 저 커다란 X자와 브라켓이 바로 LGA1700 전용 악세사리인 모양이네요.

그런데 쿨러가 너무 큰거 아니오?

설치는 잘만에서 유튜브 영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따라하면 어렵..지 않겠지요?

그럼 하나씩 따라해 봅시다!

먼저, 이 백브라켓을 메인보드 뒤편에 설치해야 합니다.

케이스 타입에 따라, 메인보드를 전부 탈거해야 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어요! ㅜㅜ

하지만 다행히 저는 뒷편에 바로 끼워넣을 수 있었어요.

저는 AMD CPU 라서 사진과 같은 방향으로 넣었습니다.

인텔은 뒤집어야 해요! 조심조심!

백브라켓을 위의 네 귀퉁이에 잘 맞춰 끼워넣으면, 앞쪽에서는 저 나사로 고정합니다.

이제 앞의 브라켓도... 아 이건 잘못 찍었습니다. 저 브라켓 다 뒤집어야 합니다!! ㅠㅠ

새로운 써멀 구리스를 바르기 위해, 기존 CPU 에 덕지덕지 발려있는 구리스는 이미 잘 닦아냈습니다.

씰을 뜯어내고 방열판을 먼저 끼웁니다. (앞 브라켓이 잘못 끼워진걸 이 때 알았습니다!!)

그런데 방열판이 깔끔하고 예쁜 검은 색이라서 찾아보니,

전기영동 도장방식으로 블랙 마감을 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오른쪽에 팬을 달아줍니다.

거대한 방열판을 꼬옥 안아주도록 끼우면 됩니다~

(방열판이 왼쪽으로 치우친) 비대칭 히트파이프이기 때문에,

팬을 오른쪽에 달더라도 오른쪽 아래 보이는 램들과 간섭이 전혀 일어나지 않아서 좋았어요!

저는 AMD 벌크 쿨러를 썼습니다. 전/후 소음을 비교해 볼까요?

네, 별 의미는 없습니다. 둘 다 조용하거든요. ㅎ

설치 전인 벌크 쿨러의 소음입니다. 나름 정숙합니다. (주변 팬들 소음이 더 심하네요 --;

잘만 쿨러 설치 후 소음입니다. 역시 주변 팬들이 더 시끄러운 것 같습니다. 아무튼 조용합니다.

아무래도 일반 쿨러가 아닌 터빈블레이드로 이뤄진 팬이라,

구동 소음이 정숙한 반면 풍량은 훨씬 뛰어난 느낌입니다. 정말 그런지는 아래에서 확인!

그렇다면 정말 이 쿨러가 좋은가..? 싶어서 CPU 에게 일을 시키고 열을 받게 만들어 봤습니다.

이런 벤치마킹은 해본 적이 없는데, 인터넷에서 알음알음 검색해서 해 봤습니다!

측정 프로그램은,

https://nzxt.com/software/cam

CPU 에 부하를 줄 프로그램은,

Prime 95

를 사용했습니다!

위는 아무것도 안 하는 상태,

아래는 Prime 95 로 부하를 준 상태입니다.

온도는, 54도 -> 79도 로 올라갔고

팬 속도도 1250 RPM -> 1970 RPM 으로 올라갔네요!

그렇다면 잘만 쿨러는?

두구두구두구두국ㄱㄱㄱ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온도가 겨우 39도!! 게다가 부하를 받아도 62도!!

팬 속도가 놀라운데, 아무것도 안 할 때는 750 RPM, 부하를 받아도 겨우 10801 RPM 밖에 돌지 않아요!

역시 터빈블레이드 팬 + 엄청난 크기의 방열판의 힘입니다!!

이러면 귀로 감지하지 못했더라도 잘만 쿨러가 더 정숙하겠죠??!

2021년 상반기 다나와 히트 상품으로 선정된 잘만쿨러 CNPS10X PERFORMA!

리뷰할 기회가 생겨서, 최근에 기본으로 맞춰 둔 PC 에 꽂아봤는데 쿨링 성능은 역시 알아줘야 하겠습니다.